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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내년 부모급여 최대 100만원…인천발 KTX·GTX-A 조기개통 예산반영

기사입력 : 2023년08월23일 11:07

최종수정 : 2023년08월23일 14:29

23일 2024년도 예산안 당정협의회 개최
약자복지·미래준비·일자리 확충 등 4대 기조
의료사각지대 해소·군 장병 복무개선 예산도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는 23일 내년도 예산안에 아이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한 부모급여지원금 확대와 인천발(發) KTX 건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조기 개통 등의 내용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날 2024년도 예산안의 4대 기조로 ▲따뜻한 동행을 위한 약자 복지 강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미래 준비 투자 ▲경제 활력 제고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충 ▲국방, 안전, 법치 등 국가 본질 기능 뒷받침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에는 취약계층 대상 복지정책 강화와 저소득가구 청소년, 청년들의 학비 지원 등 민생 예산 확대가 중점적으로 담길 예정이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각 광역지자체들의 요청 사업도 포함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23 leehs@newspim.com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당정협의 후 브리핑에서 "가정의 아이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한 급여 확대 및 장애인과 그 가족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출생아동당 2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은 다자녀 가정에 추가 지원된다. 부모급여 지원금은 0세의 경우 현행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1세의 경우 현행 3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한다.

또 장애인과 그 가족의 삶의 질 확대를 위해 최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한 24시간 통합돌봄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장애인 활동 보조인의 이용시간은 연장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의 고금리, 고에너지, 고보험료 등 부담을 덜기 위한 저금리 대관 대출을 확대하고 전기요금과 보험료를 지원하는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농가 지원을 위해선 농업직불금 관련 예산을 2027년까지 5조원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내년에 3조원 이상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략작물 직불금 면적을 확대하고 소규모 농가의 직불단가도 인상한다.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필수 분야 인프라도 구축한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사회복지 재적응을 위한 방문상담과 가족관계 회복 등을 위한 통합지원규칙을 마련하고, 저소득층 대학생의 국가장학금 확대 및 생활비 대출을 지원한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기초차상위 가구 1구간에서 6구간까지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추가해 지원한도를 인상, 근로장학금 대상을 확대하고 대학생 대상 저리 생활비 대출 한도를 3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추가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청소년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마약 위험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교육을 확대하고, 긴급 재활센터의 권역별 설치 확대 및 마약류 예방 홍보를 위한 예산도 확정했다.

국군 장병의 복무환경 개선을 위해선 혹한 대비 스웨트 보급 대상을 전 장병으로 확대하고, 혹서기에는 얼음정수기 1만5000대를 보급하는 예산도 반영한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 예산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기엔 단계별로 해야 할 조치들이 남아 있어 오늘은 간략히 말씀드리고, 정부안이 편성된 이후에도 필요한 민생 예산에 대해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되도록 당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23 leehs@newspim.com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국민의힘은 6월 14일 호남권을 시작해 7월 5일 부산 경남을 끝으로 총 9건에 걸쳐 지역민생예산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면서 "각 광역지자체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요청한 사업들 관련 기재부와 협의한 결과, 내년 예산안에 반영키로 한 대표사업이 선정됐다"고 전했다.

호남권인 광주는 물역사테마체험관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전라북도는 지덕권 산지약용식물 특화산업화방안 연구, 전라남도는 AI첨단농산업융복합지구 조성에 예산 반영을 합의했다.

수도권인 인천시는 인천발 KTX 건설, 경기도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A노선의 조기개통을 합의하는 한편 서울은 안전 관련 전동차 에스컬레이터 등 노후시설 개선에 대해 보완대책을 마련한다. 

영남권인 부산에선 가덕도 신공항 건설, 울산은 멀티오믹스 기반 난치암맞춤형 진단치료상용화 기술 개발, 대구는 도시철도 엑스포선 건설에 예산을 반영한다. 경남은 우주환경시험시설 인프라 구축, 경북은 메타버스 디지털 미디어에 예산 반영을 합의했고 충남은 서산공항 건설,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의료전문인력양성센터 및 반도체소모품실증센터를 구축하고 제주는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를 위한 국비 반영에 합의했다. 

송 의원은 "향후에도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심사과정에서 사업들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내년도 예산안의 4대 기조로 ▲따뜻한 동행을 위한 약자 복지 강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미래 준비 투자 ▲경제 활력 제고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충 ▲국방, 안전, 법치 등 국가 본질 기능 뒷받침을 꼽았다.

추 부총리는 "24년도 예산은 다음주 국무회의를 거쳐 2023년~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 및 금년도 세제개편안과 함께 9월 1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며 "정부는 법정기한 내에 예산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 심의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통과되는 즉시 그 배경과 상세한 내용을 국민께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2024년은 윤석열 정부 3년차에 접어드는 해로, 정부의 국정과제에 대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동안 윤 정부의 국정과제를 함께 실천하며 국민께 약속드렸던 중점 민생사업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고 국민께 힘이 되는 예산을 만들겠다"면서 "그동안 국민 모르게 줄줄 새던 세금을 내 돈처럼 꼼꼼히 아껴쓰고 필요로 하는 곳에, 특히 사회적 약자 지원에는 충분히 쓸 수 있도록 정부와 더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도 "예산안 청사진을 그리는 게 선행돼야 내년 나라살림의 전체적 틀을 제대로 갖출 수 있다는 데 당정이 공감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사회 약자의 안전을 지키고 일자리 창출과 미래 준비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를 위해서는 재정 정상화가 수반돼야 하고 낭비적 지출을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라며 "내년도 예산안은 첫째 약자를 지키고, 둘째 국민 안전을 지키고, 셋째 미래세대를 지키고, 넷째 일자리 창출로 경제를 지키는 데 투입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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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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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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