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철수해 서울로 온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을 9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주요 행사로는 우선 이날 '웰컴 투 서울 댄스나이트'가 마련됐다. 저녁 7시 광화문과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선 디제잉·비보잉·힙합·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광화문에서 열리는 댄스나이트 행사는 10일에도 이어진다.
이날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남산둘레길 트레킹'도 진행된다. 200명의 대원이 남산한옥마을 광장을 출발해 남산타워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걷는다.
미국과 영국, 핀란드, 몰디브 등 4개국 대원 38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식물원을 방문한다. 온실과 씨앗도서관, 식물도서관 등 식물원에 마련된 다양한 장소를 둘러본다.
서울경제진흥원에서도 이날부터 3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의 뷰티·패션 브랜드를 체험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오후 1∼8시 사이 운영한다. 영상·음악스튜디오, e스포츠 경기장으로 구성된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견학도 이날부터 이틀간 오전 11∼오후 4시 진행된다.

서울 시내 자치구들도 잼버리 대원을 위한 자체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마포구는 잼버리 참가자들의 K-문화 체험을 위한 난타, 비보이 공연, 국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안전한 숙소를 지원한다. 구는 전날 영국 스카우트 대원을 위해 홍대 레드로드 R4구역에서 마술쇼와 아이돌 댄스 공연 등 특별 거리 공연을 열기도 했다.
노원구는 이날 저녁 화랑대 철도공원 노원불빛정원에서 은하수 조명과 불빛터널 등 빛의 향연과 함께 기차카페, 노원기차마을, 타임뮤지엄, 경춘선숲길갤러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10일 오후엔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김덕수 사물놀이패 초청 공연을 펼친다.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K-치킨도 간식으로 제공한다.
성북구는 옛 돌조각을 전시하는 우리옛돌박물관이나 사찰 길상사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로구는 광명동굴 체험 등 지역 자연환경을 십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날부터 잼버리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경찰청과 소방재난본부, 구청 등과 협력해 행사장마다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찾아가는 관광안내소 요원 근무시간을 오후 9시까지 늘리는 등 안전관리에 힘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남은 잼버리 기간 동안 스카우트 정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도전·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서울의 매력과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 등 증길 거리도 운영할 계획"이라며 "많은 대원이 모이는 장소는 교통안전과 밀집예방 등을 각별히 신경 써 안전한 서울 문화체험을 돕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