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이게 디자인인가"...이장우 시장, 대전시디자인에 커지는 불신

기사입력 : 2023년08월01일 21:23

최종수정 : 2023년08월02일 20:34

1일 확대간부회의서 디자인진흥원에 "중심적 역할해야" 제역할 강조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디자인진흥원(디자인진흥원)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장우 시장이 대전시의 디자인 경쟁력을 지적했다.

1일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장우 시장은 디자인진흥원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얼마전 권득용 원장 취임 100일을 맞아 여러 언론사와 인터뷰 한 기사들을 봤다"고 운을 뗀 후 "디자인진흥원은 대전시 전체 공공디자인뿐만 아니라 기업, 건축 디자인 등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그 역할을 잘 하라고 진흥원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1일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디자인진흥원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8.01nnn0416@newspim.com

그러면서 농업기술센터의 꿀 상품 디자인에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

이 시장은 "얼마 전 대전시 꿀 농가에 쓸 꿀용기 포장 디자인을 요청한 적 있다. 그런데 결과물을 보고 '이걸 디자인이라고 했느냐'고 했다"며 "제품 용기만 봐도 사고 싶단 생각이 들도록 디자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민과 언론 등에 공개되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시장이 디자인진흥원의 디자인 전문성을 거론하며 제역할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실상 권득용 원장을 향한 '신뢰성' 발언이다.

지난 4월 임명된 권득용 원장은 임명 전부터 전문성 등을 놓고 논란이 컸다.

하지만 당시 이 시장은 경영 마인드를 봐야 한다며 권 원장에 대한 논란을 일축했다.

지난 4월 19일 시청 기자실을 찾은 이 시장은 권 원장 전문성 결여 지적에 대해 "디자인진흥원 실장 자리에 최고전문가를 영입했다"며 문제 없음을 강조하며 "원장은 경영 마인드를 봐야 한다, 틀어박힌 구조로는 디자인 혁신을 할 수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런데 불과 3달 만에 공개석상에서 디자인 전문성을 이 시장이 먼저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이 시장은 취임 때부터 건축물과 공공디자인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왔다. 대전시는 지난해 12월엔 공공건축물 설계 심사단계에서 경관디자인 항목 배점 비율을 확대하고 참신한 디자인 참여를 위한 재정지원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올초 진행된 공공기관 연두방문에서 디자인진흥원을 방문한 이 시장은 도시 정체성에 맞는 디자인 정책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렇듯 디자인이 도시 경쟁력이라고 보고 있는 이장우 시장의 관련 추진 계획에 디자인진흥원이 더욱 분발하고 발맞추라는 지적이다.

이장우 시장은 이날 권득용 원장을 향해 "디자인진흥원은 대전 중소·강소기업뿐만 아니라 자영업자들까지도 지원해 지역 및 공공기관 경쟁력을 올려야 하는 소명있는 기관이라고 생각한다"며 디자인진흥원의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권 원장은 충남대 화학공학과를 졸업, 청주대 석사, 대전대 대학원 환경공학과 박사과정 수료하고 한국문인협회 대전지회장, 백제문화원 이사장, 국학연구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