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경찰청장 "도로통제 권한, 지자체 맡는 게 맞다"

기사입력 : 2023년07월24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7월24일 13:06

도로통제 1차 권한 지자체...경찰과 협의해 결정해야
오송참사 직전 산사태로 추가 인력 투입 어려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도로통제의 권한을 현재와 같이 지방자치단체가 맡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보였다. 진상조사와 관련해서는 검찰과 협의해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위급재난시 도로통제에 대한 권한을 경찰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도로통제는 하천수위, 도로 구조, 시설물 현황을 종합 판단해서 통제 여부를 결정한다"며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이 협의해 대응하는게 맞고 법에도 1차로 자치단체가 종합 관리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검찰이 관련 기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경찰 책임론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서 관련기관 하나하나 책임이 있다면 밝혀질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담수사본부 지휘부와 수사관을 교체한 것은 국가수사본부가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9일 수사본부장을 교체하고 수사본부에 서울경찰청 소속 수사 인력 50명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청주 오송 비 피해 현장. [사진=뉴스핌DB] 2023.07.16 leemario@newspim.com

사고 당시 교통통제가 미흡하게 이뤄진 것에 대해 인근 파출소 인력이 폭우 관련 신고처리에 투입돼 인력 투입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인력 추가 투입 관련해서는 결과적으로 아쉽지만 그날 5시 반에 인근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대응하느라 오송 파출소 인근 다른 파출소에서 유사 신고 대응하느라 정신없었다고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국무조정실에서 경찰의 허위보고가 있었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의뢰를 한 것과 관련해 경찰에서 감찰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국조실 감찰과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어서 경찰 감찰까지 할 사안은 아니라보고 필요하면 언제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집중호우로 청주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며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 제2차도가 침수돼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신고를 받고도 제때 출동하지 않은데다 총리실에 허위보고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국무조정실에서 관련된 경찰관 6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한 상태다.

경찰 수사본부와 검찰 조사에 따른 중복수사 우려에 대해서는 "수사본부와 검찰이 협의해서 결정할 문제이며 빠른 시간 내에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이초등학교 교직원 사망 사건에 대해 학교 관계자와 고인의 주변인을 대상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들과 관련된 허위 사실 글에 대해서도 3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교육 이권 카르텔 관련 수사는 현재 참고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국세청에서 적발된 사례에 대해서는 아직 경찰로 넘어온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