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 갤럭시 언팩 "서울로 오라"…성공 관건은?

기사입력 : 2023년07월06일 17:10

최종수정 : 2023년07월06일 17:10

갤럭시Z플립·폴드5 글로벌 시장 주목 여부 관건
전문가 "경쟁사 분석한 타겟팅 전략 필요"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개최 공식 초대장을 발송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폴더블폰 등 신제품에 대한 호응을 이끌어낼 지 등이 주목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서울 코엑스와 서울광장에서 열릴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에서 갤럭시Z플립·폴드5와 갤럭시탭 S9, 갤럭시워치6 등 신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5는 외부 디스플레이를 3.4인치로 제작해 전작보다 2배 이상 커지고 외부 디스플레이를 통한 메시지 입력, 사진 열람 등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의 불만이 컸던 카메라와 배터리 등에서도 성능이 향상될 가능성이 크다. 갤럭시Z폴드5도 전작보다 최대 0.2mm 얇아지고 최대 단점이던 무게가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폴드5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어떻게 이끌어낼 지에 따라 이번 갤럭시 언팩의 성공 여부가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폴드5의 강점과 성능 등을 단시간에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홍보·어필해야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규모가 커지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해 하반기 매출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올해 하반기 폴더블폰 예상 출하량을 15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약 900만 대보다 6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 신제품 폴더블폰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성장세가 큰 시장의 주도권을 잃을 뿐만 아니라 하반기 매출까지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3(Galaxy Unpacked 2023: Join the flip side)' 공식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또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들의 폴더블폰과의 차별점을 강조하는 전략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신제품에 담은 고도의 기술력과 성능 등을 중심으로 다른 기업들의 폴더블폰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어필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 저렴한 판매가를 내세운 중국 등 글로벌 기업들의 폴더블폰 시장 공세가 거세지면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좀처럼 중저가 폴더블폰과의 차별점을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폴더블폰 점유율은 45%로 지난 2020년(90%)에 비해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반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오포와 화웨이는 각각 21%, 15%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언팩에서 가장 중요한 품목은 역시 '폴더블폰'일 것"이라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고객들에게 폴더블폰의 강점을 어떻게 소개할 지가 언팩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을 통해 태블릿PC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애플이 곧 OLED를 적용한 신제품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할 뿐만 아니라 올 가을 애플워치 울트라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글로벌 태블릿PC·스마트워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전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3.1%로 애플(35.2%)보다 12.1% 뒤처져 있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9%의 점유율을 기록, 애플(26%)보다 3분의1수준에 불과해 하반기 고객 확보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기존 태블릿PC에 탑재하지 않았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이번 신제품 갤럭시탭 S9에 탑재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워치6에는 심장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포함한 '바이오엑티브센서'와 1.47인치 아몰레드(AMOLED) 등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번 언팩에서 폴더블폰 뿐만 아니라 갤럭시탭과 갤럭시워치 등 제품 라인의 연동 기술과 성능을 통한 하나의 세계관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번 언팩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단순히 '제품 성능 홍보'를 하는 정도가 아닌, 경쟁사를 명확히 분석해 경쟁사 제품보다 강한 점이 무엇인지 강조하는 '타겟팅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leeiy52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공매도 금지 내년 3월까지 연장...기관 상환기간 제한키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당정이 기관 공매도의 대차 상환기간을 90일 단위로 최대 4번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벌금이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되는 등 제재도 강화된다. 공매도 금지조치는 '불법 공매도 중앙차단시스템'이 구축되는 내년 3월까지 연장된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당정은 우선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정책위의장은 "전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에게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 사전 차단하는 자체적인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에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추가 구축해 기관투자자의 불법 공매도를 3일 내 전수점검하고 기관 내 잔고관리 시스템 유효성도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또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모든 법인투자자는 무차입 공매도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 통제기준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면서 "증권사도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전산시스템과 모든 기관, 법인투자자의 내부통제기준을 확인해야 하고, 확인된 투자자만 공매도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또 공매도를 위한 대차의 상환기간을 제한하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매도를 목적으로 빌린 주식은 90일 단위로 연장하되, 12개월 이내 상환하도록 제한하고 개인 대주의 현금 담보비율을 대차 수준인 10%로 인하, 코스피200 주식의 경우 기관보다 낮은 120%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과 제재는 강화하기로 했다. 불법 공매도 벌금을 현행 부당이득액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 규모에 따라 징역을 가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과 임원선임 제한, 계좌 지급정지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오늘 민당정협의는 공매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장 질서를 확립해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민당정은 협력체계를 지속해나가면서 오는 2025년 3월말까지 철저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도 연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산시스템이 완비되는 내년 3월 말까지 현재의 공매도 금지조치를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oneway@newspim.com 2024-06-13 12:0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