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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기만 한 수사기관? 檢, 유튜브 출연 등 국민 눈높이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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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 대검 소개
"국민과 친근하게 소통하기 위한 시도"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검찰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소통으로 '무섭기만 한 수사기관'이라는 이미지 탈피에 나서고 있다.

대중들의 인지도가 높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검찰의 역할을 친근하게 알리는가 하면, 이원석 검찰총장 등 수뇌부부터 지역사회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내부적으로는 수평적이고 양성 평등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외부 저명인사를 초청해 정기적으로 강연을 열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 영상에 대검찰청이 소개됐다. 김선태 주무관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충주시 채널은 기존 지방자치단체들과 다르게 전형적인 정책 홍보에서나 'B급 감성'이 담긴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구독자 수는 36.6만명으로 서울시(18.3만명)보다 많다.

충주시 유튜브 캡쳐

공개된 영상에서 김 주무관은 일일 검사 체험에 나섰다. 14년 차 현직 검사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 사례를 언급하며 "피의자에게 직접 전화를 하는 경우가 있냐"고 묻자, 현직 검사는 "수사관과 실무관도 직접 전화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검찰 민원전화 1301을 통해 본인 사건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이어 "가장 존경하는 검사가 누구냐"는 질문을 던지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예시로 제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은 김 주무관이 마약을 감정하는 대검 법화학실을 찾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조만간 두 번째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검찰 공식 유튜브 채널 '검찰나우'에도 쇼츠(Shorts)로 '검찰에 온 충주 홍보맨' 영상이 게시됐다.

대검은 국민들과 친근하게 소통하기 위한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유튜브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와 협력해 펭수의 서울중앙지검 검사 체험기 영상을 공개했다. 검사로 변신한 펭수가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조서를 작성하고 압수수색에 나서는 장면이 영상에 담겼다.

대검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한 국민과의 소통이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해 충주시 채널과의 협업도 추진하게 됐다"며 "검찰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관임을 알리고, 신뢰를 쌓기 위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검찰 구성원들은 이원석 총장을 중심으로 지역사회를 찾아 봉사활동도 실천하고 있다. 이 총장과 대검 검찰사랑봉사단은 지난 4월 29일 산불이 발생한 강릉을 방문해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화재 복구 작업을 도왔다. 지난 겨울에는 연탄봉사와 김장봉사 등에 동참했다.

검찰 내부적으로는 수평적인 문화와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외부 저명인사를 초청해 강연을 열고 있다.

지난 9일에는 TV 방송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 새끼' 등으로 이름을 알린 정신의학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대검을 방문해 소통콘서트를 열었다.

또 지난달에는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을 알리며 문학계 미투 운동을 확산시킨 최영미 시인을 초청해 특별강연회를 가졌다. '2022 부커상 인터내셔널' 후보에 올라 국내와 해외에서 주목받는 박상영 작가를 초청해 수평적 조직문화와 양성평등을 주제로 한 강연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경찰 및 검찰 등 수사기관을 무서워 해야 할 사람은 범죄자 뿐"이라며 "다만 윤석열 정부의 '검찰공화국'이라는 일각의 지적이 있는 만큼, 검찰이 민생 범죄 예방과 함께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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