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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회복, 청년실업에 발목 잡히나"

기사입력 : 2023년06월08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06월08일 08:02

역대급 취업난에 대학 교수들에 채용목표 할당 부과
위안화 하락, 글로벌 소비 약화, 우리나라에도 악영향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올해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각 대학별로 대졸자 취업률 할당 목표가 부과돼 있습니다. 저는 저희 과 A반 졸업생 취업률 95%라는 목표치를 할당받았습니다. 졸업생들 취업을 위해 제가 직접 학생들과 함께 채용박람회에 참석하고 있고, 저녁 시간과 주말 시간을 이용해 기업들의 인사담당자들에게 학생들의 채용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목표치 달성에는 실패할 것 같지만, 그래도 하는 데까지 해볼 생각입니다. 95%에 미달할 경우 인사고과에 문제가 생기고, 수당 책정 과정에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달 초 베이징에서 만난 한 대학교 교수의 말이다.

톈진시에서 근무하고 있는 또 다른 대학교수 역시 비슷한 말을 했다. 그는 "대학교수 생활 10여년만에 올해처럼 취업이 어려운 해는 처음입니다. 취업률 목표가 각 교수들에게 부과돼 있습니다. 힘들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게다가 학생들의 생계가 걸린 일이니 스승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의지만으로 되는 일은 아닙니다. 현재 취업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습니다"고 말했다.

◆ 역대급 취업난에 대학 교수들에 채용목표 할당 부과

중국의 청년실업률이 심상치 않다. 심각한 청년실업 현실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지표로도 확인됐다.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4월 전국 도시 실업률은 5.2%로 전달 대비 0.1%포인트(p) 감소하며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25세~59세 노동인구 실업률은 4.2%로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16~24세의 청년 노동인구 실업률은 20.4%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청년실업률은 2018년 연령별 실업률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20%를 넘어서며, 중국사회에 충격을 줬다. 청년 실업률은 작년 12월 16.7%에서 1월 17.3%, 2월 18.1%, 3월 19.6%를 기록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18년 5월 조사 당시 9.6%를 기록했었던 점에 비하면, 청년실업률은 5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중국에서는 과거 3년 코로나 방역기간 동안 대졸자 취업 시장이 극도로 위축됐다. 기업들의 구조조정도 이어졌다. 많은 대졸자들이 구직 대신 대학원 진학을 선택했다. 올해 들어서도 기업의 신입채용 규모가 축소되고, 고용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업 기업 역시 신규채용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누적되면서 실업률이 치솟은 것이다.

이에 더해 7월이면 중국의 대학 졸업 시즌이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7월에 졸업한다. 올해 대졸 예상인원수는 1158만명이다. 이에 올 여름 중국에 최악의 구직난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그래픽=뉴스핌] 홍종현 기자

◆ 내수 확대가 올해 최우선 정책 목표였으나

청년실업은 사회 문제이자 경제 문제이다. 특히 소비 부진으로 직결된다. 직업을 찾지 못한 청년들의 소비 능력은 말할 필요가 없다. 부모들의 소비도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자녀가 직업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데, 부모가 소비를 늘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더욱이 중국은 올해 글로벌 수요 약화에 대응해 내수 확대를 정책 최우선 목표로 설정한 상황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15일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2023년도 경제 운영에 있어서 내수 확대를 최우선적인 정책목표로 제시했다. 신화사가 공개한 시 주석의 지난해 중앙경제공작회의 발언자료에 따르면 그는 "내수 부진이 현재 경제 운영의 가장 큰 문제"라며 "반드시 전폭적인 내수 확대 전략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으로서는 내수 부양에 정책을 집중하고 있는 터에,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해지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습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5월 말 발표한 경제현황 보고서에서 소비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인민은행은 "생산 회복에 비해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이라며 "중국 인민들이 미래 소득 기대치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어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하거나, 대출을 상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중국 국가통계국은 "청년층 고용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관련 부처가 정책을 도입해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으며, 정책 효과가 나타나면 청년 고용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실제 중국 정부는 전방위적인 청년실업 대책을 내놓고 있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와 교육부 등 유관 부처는 5월 말부터 취업과 창업 정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또한 지방정부들 역시 취업 및 창업 촉진을 위해 온오프라인 채용설명회 개최, 사회보험 보조금 지급, 국유기업 채용 확대 등의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정부 정책들은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는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없다. 내수 혹은 수출 경기가 회복돼 사회적인 수요가 창출되고, 기업들이 수요 확대에 대응해 고용 규모를 늘려야만 근본적인 청년실업이 해소될 수 있다. 때문에 중국 당국의 이 같은 대책에도 청년실업으로 인한 내수 불안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의 한 취업박람회에서 대졸 예정자가 기업 인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 위안화 하락·글로벌 소비 약화, 우리나라에도 악영향

청년실업발 내수 불안 및 경제 불안감은 중국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중국 경제의 문제는 세계경제에 연동된다. 우선 위안화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청년실업률 통계 수치가 발표된 후 중국 내 경제 불안감에 외자가 해외로 유출되면서 위안화 환율이 약세로 돌변했다. 5월 17일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7.0을 넘어선 이후 환율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위안화 환율은 3분기 7.1위안까지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악의 경우 7.3위안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역내 위안화 환율이 7.0을 넘어선 경우는 세 번 있었다. 첫 번째는 미중 무역분쟁이 최고조에 이르던 2019년 8월이었고, 두 번째는 코로나19가 창궐했던 2020년 2월이었으며, 세 번째는 미국이 큰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던 지난해 9월이었다. 올해 5월 위안화 환율 7.0 돌파는 청년실업발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기록되고 있다.

중국의 소비 부진은 글로벌 소비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4월 유럽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달러(약 653조원)를 돌파했던 프랑스의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5월 하순 이후 불과 몇주 사이에 시총이 10% 이상 감소했다. 유럽 명품기업의 주식으로 구성된 '스톡스(Stoxx) 유럽 명품 지수'는 5월 5% 가까이 하락했다.

올해 1분기만 하더라도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에 스톡스 지수가 기록적으로 올랐었다. 지난해 10월 초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스톡스 지수는 올 4월까지 50%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중국의 내수 불안에 스톡스 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3250억달러(약 426조원) 규모의 세계 명품 소비 시장에서 5분의 1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고가 명품의 잠재적 소비층으로 평가되는 중국의 Z세대가 취업난으로 소비 여력이 줄었다.

위안화 가치 하락은 중국의 수출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글로벌 수출경쟁력에 악영향을 끼친다. 게다가 중국의 내수 부진은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중국의 이번 청년실업발 경제 불안은 우리나라 경제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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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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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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