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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현충일'이 6월 6일인 이유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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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 보훈의 달' 6월의 꽃

[서울=뉴스핌] 이영태 외교안보선임기자 =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유흥업소가 문을 닫는 날이 있다. 바로 6월 6일 현충일이다.

최근에는 경기도 어려워지고 현충일의 의미도 퇴색해서인지 영업하는 유흥업소가 많아지긴 했지만 과거에는 룸살롱이나 나이트클럽들도 이날만은 문을 닫고 경건한 하루를 보냈다.

포털에서 현충일 에피소드를 찾아보니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현충일 당일에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주요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대신 전쟁 영화나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편성했다. 최근에는 정규 편성표에 있는 예능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대체적으로 정상 방송하며, 오후 시간대에 특선 영화 등을 방영한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프로야구 KBO 리그에서도 현충일 당일에는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등 응원단의 동원을 자제하는 편이다. 이날에는 아예 응원단이 나오지 않거나 응원단장과 북을 치는 고수 정도만 파견해서 응원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또 현충일에 홈경기를 치르는 팀은 MLB에서 전래된 전투복 무늬의 밀리터리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르곤 한다.

그래서 모든 국가기념일 중에서도 가장 경건한 날로 기리는 현충일의 의미와 유래를 살펴봤다.

현충일(顯忠日)은 '충렬을 드러내는 날'이라는 뜻이다. 국토방위에 목숨을 바친 이들의 충성을 기념하는 날이다.

현충일은 1956년 4월 19일 6·25 참전용사를 비롯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대통령령 제1145호로 '현충기념일'로 제정됐다. 이후 1975년 1월 27일 대통령령으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돼 '현충일'로 공식 개칭됐다. 1982년 5월 15일에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통해 정부기념일로 제정됐다.

현충일은 국가 기념일일 뿐 국경일은 절대 아니다. 국경일은 '국가의 경사스러운 날'을 가리키는 말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자들을 추모하는 현충일은 오히려 '국가 추념일'이라 불러야 한다. 6·25전쟁이 발발한 6월이 '호국 보훈의 달'이라 불리는 이유 중 하나이며, 현충일은 '6월의 꽃'이라 불리기도 한다.

현충일은 어디서 유래했을까? 국가보훈부(옛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6월 6일이 현충일로 지정된 것은 망종(亡種, 곡식의 씨를 뿌리는 날)과 관련이 있다.

예로부터 망종은 벼와 같이 수염이 있는 곡식의 종자를 뿌리기에 적당한 때로 알려져왔다. 농경 사회에서 보리를 수확하고 모내기를 시작하는 망종은 가장 좋은 날이라, 국가를 지킨 영웅들에 대한 예를 갖추는 일을 망종에 진행해왔다는 것이다.

옛 기록을 보면 고려 현종 때에는 조정에서 장병들의 뼈를 그들의 집으로 가져가서 제사 지내도록 했고, 조선시대 때는 6월 6일에 병사들의 유해를 매장했다고 한다. 국가보훈부는 고려 현종 5년(1014년) 6월에 반포한 교서를 근거로 현충일을 6월 6일로 정한 것이라 설명한다.

다만 나무위키는 국가보훈부 주장은 음력 6월 6일자 기사를 전제한 것으로 이를 그레고리력으로 변환하면 양력 7월 5일이 된다며 현충일이 양력 6월 6일로 지정된 것과는 관련이 없다고 지적한다.

또 고려 현종이 반포한 교서는 향후 매년 정기적으로 사망한 군인을 추모하는 것을 정례화한다는 내용이 아니라, 타지에서 사망한 병사와 무연고 사망자의 시신을 수습하는 일종의 매뉴얼을 정한 것이라는 점에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를 추모하는 현충일과는 큰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유래야 어찌 됐든 현충일은 지금 우리가 살아 숨쉬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기념하는 날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쉬는 날만은 아니다.

1년에 단 하루 현충일만이라도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가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 생각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도시공사는 지난 2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배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임직원 100여 명이 호국보훈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천안함46용사묘역, 장병묘역 등 총 6개 묘역 5천기 이상 분묘에 태극기를 꽂고 주변 정화활동에 나섰다. [사진=대전도시공사]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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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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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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