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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내 범죄 예방, 시민과 함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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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지하철 내 범죄 예방을 위해 서울교통공사와 지하철경찰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시민이 함께 나선다

19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지하철 2·5호선 왕십리역에서 공사 직원과 지하철경찰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법무부 시민서포터즈 합동으로 범죄 예방 홍보 활동을 펼쳤다.

참여한 인원은 지하철보안관 등 공사 직원 15명, 지하철경찰대 15여 명, 시민 4명으로 총 34명이다.

이날 홍보단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지하철 범죄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예방효과를 높여 안심할 수 있는 지하철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자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왕십리역 역사 내 환승통로에서 이용객들에게 '성추행·불법촬영 OUT! 안전한 지하철 함께 만들어요'라는 문구가 적힌 범죄 예방 홍보물(물티슈 및 휴대전화 부착 그립)을 나눠줬다.

이후 역사 내 화장실을 합동으로 점검해 불법촬영 장비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며 범죄 저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화장실 합동점검을 통해 발견된 불법촬영 장비는 없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실행할 예정이다. 직원과 곧바로 통화할 수 있는 SOS 비상호출장치(현재 역별 5~6개 존재, 총 1550개소) 613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여자화장실과 수유실, 고객안전실에는 경찰 직통전화(핫라인) 589대를 새롭게 설치한다.

특히 지하철 성범죄 예방을 위해 1호선 서울역·종로3가역·동대문역 화장실에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서울시 협의를 거쳐, 탐지센서로 불법촬영장비를 자동 감지해, 원격으로 알림으로써 제거를 가능케 하는 '상시형 불법촬영장비 탐지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 2호선 교대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승강장에는 조명 밝기를 더욱 높이고 CCTV를 집중적으로 배치한 '안전지대(Safe-Zone)'를 추가로 설치한다.

현재 1~4호선 및 8호선을 대상으로 완료한 역사 CCTV 개량 및 지능형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도 2025년까지 전 노선에 도입함으로써 CCTV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힘쓴다. 이밖에 자치경찰과 협업하여 성범죄 단속 건수가 많은 주요 역사를 대상으로 현재 38개 역 91개소에 설치된 안심거울을 164개 역 443개소로 확대한다.

왕십리역 범죄예방 캠페인 행사 모습 [사진=서울교통공사]

아울러 공사는 지하철 내 불법광고(약물판매 등) 전단물 배포 등 시민들의 불편을 유발하는 경범죄에 대해서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과 협력하여 수거 및 연락번호 차단 등 맞춤형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지하철 범죄에 적극적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제한적 사법권 확보도 추진한다. 공사는 철도안전법 또는 경범죄처벌법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직원이 제한적인 사법권(행위 조사·확인 등)을 행사할 수 있도록 관련법안(직무사법경찰법) 개정을 서울시와 함께 그간 입법부에 요청해 왔다. 지난달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을 비롯해 국회의원 11인이 도시철도 운영기관 임직원에게 제한적인 사법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시민 다수가 이용하는 지하철에서의 범죄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니만큼 범죄 적발 시 직원들은 그 대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장 시민들이 도와주신다면 큰 힘이 되며, 제한적 사법권 부여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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