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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 누리는 한국이 통일주도 하는 게 당연"...한독 전문가 통일포럼

기사입력 : 2023년05월17일 20:39

최종수정 : 2023년05월18일 17:20

한국평화협력연-한스자이델재단 공동 주최
쇼이어 전 독일장관 "경제적 힘 통일에 중요"
손기웅 원장 "尹정부 北인권 관심 이끌어"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한국과 독일의 전문가들이 출범 1주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을 평가하고 북핵 대응과 통일 전략을 모색하는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한국평화협력연구원과 독일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는 17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윤석열 정부 1년 대북정책 평가와 통일준비'를 주제로 한독 통일포럼을 열었다.

1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독 통일포럼에서 아드레아스 쇼이어 전 독일 연방교통장관(가운데)이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원장,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쇼이어 전 장관,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김영수 사무국장, 베른하르트 젤리거 한국사무소장. [사진=이영종 기자] 2023.05.17 yjlee@newspim.com

안드레아스 쇼이어(Andreas Scheuer) 전 독일 연방교통부장관은 기조발제를 통해 "한반도는 아직 분단된 상황이지만 통일 과정에서 자유를 누리고 민주주의를 이행하고 있는 한국이 주도해 하나가 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그 바탕은 바로 경제적인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쇼이어 전 장관은 "한국이 지금까지 이뤄낸 경제적인 성과는 놀랍고, 첨단기술과 신기술의 선도는 찬사를 보내야 할 정도"라면서 "방한 기간 중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자리에서 자유 없이 빈곤 속에 살고 있는 북한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통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절감했다"고 밝혔다.

또 "독일은 통일 이후에도 제대로 발전하지 못한 동독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자신들이 패배자라는 의식을 갖는 경향이 있었고, 정치적으로 극단적인 정당에 표를 주기도 했다"며 "통일 한국의 경우도 북한 사람들이 상실감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1년 전 취임하면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언명했다"면서 "이전 어느 정부도 생각지 못한 대한민국의 통일 비전과 전략을 세계 앞에 선포함으로써 북한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하고 원칙적으로 응징하고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안보를 확고히 세우고 북한으로 하여금 도발에 함부로 나설 수 없도록 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1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독 통일포럼에서 손기웅(오른쪽)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종 기자] 2023.05.17 yjlee@newspim.com

베른하르트 젤리거 한스자이델 재단 한국사무소장은 "독일이 통일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한반도가 여전히 분단 상태로 있는 건 안타까운 일"이라며 "그렇지만 너무 서두르다가 부실공사가 되기보다는 차분하게 튼실한 준비를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훈 이북오도위원장은 행사 축사에서 "북한의 핵 무력 증강과 도발 위협이 고조되는 시기에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안보위기의 해소를 위한 노력과 함께 한미일 안보협력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협력으로 확대시켰다"고 평가했다.

김구섭 평화연구원 원장도 축사를 통해 "북한 핵은 궁극적으로 폐기돼야하며 이를 그대로 둔 채로 남북협력이나 교류를 논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평화협력연구원과 한스자이델재단은 독일 통일의 경험을 공유하고 한반도 통일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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