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마트 제친 쿠팡…'쿠팡천하' 시작되나

기사입력 : 2023년05월11일 16:39

최종수정 : 2023년05월11일 17:41

쿠팡 처음으로 이마트 1분기 매출 넘어서
국내 유통시장 점유율 1위 '청신호'
이마트, 오프라인 점포 투자·통합 멤버십으로 방어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쿠팡이 올해 1분기 이마트를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유통업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섰다.

11일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연결기준 이마트의 매출액은 7조1354억원으로 전날 발표된 쿠팡의 매출(7조3990억원·분기 환율 1275.58)보다 2636억원 적다.

◆상품 수 한계 파고들어…1년 만에 이마트 매출 역전한 쿠팡

쿠팡이 이마트의 1분기 매출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1분기까지만 해도 쿠팡(6조1653억원)과 이마트(7조원)의 매출은 1조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마트가 작년 1분기보다 1.9% 늘어난 매출을 기록하며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쿠팡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이마트를 1년 만에 따라잡았다.

연간 기준으로도 이마트의 매출을 턱밑까지 추격한 쿠팡은 이마트를 제치고 국내 유통업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시장 성장 둔화 속에서 쿠팡은 오프라인 유통업체와의 전면전을 택했다.

작년 실적 발표 직후에 이어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도 김범석 쿠팡lnc 이사회 의장은 "여전히 대부분의 유통시장은 오프라인 기반으로, 가격이 비싸며 제품 셀렉션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하며 "유통 시장에서 쿠팡의 시장점유율은 아직 한 자릿수로, 우리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물리적 장소의 한계로 상품 폭이 제한적인 오프라인의 한계를 파고들기 위해 익일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오픈마켓 판매자로 확대했다. 

이전까지 오픈마켓 판매자 상품은 쿠팡이 직접 매입한 상품과 달리 '제트배송'이라는 별도의 배송 서비스로 배송을 진행했지만, 지난 3월 말 '로켓그로스'란 서비스를 론칭하며 직매입 상품과 동일하게 로켓배송을 진행하고 있다.

쿠팡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로켓그로스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0% 늘었다. 1분기 전체 매출에서 로켓크로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7%를 기록했다.

이마트 연수점 랜더스 광장.[사진=이마트]

◆"오프라인 여전히 중요"…이마트, 점포 리뉴얼에 850억 투자

쿠팡의 추격 속에서 이마트는 오프라인 점포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올해 10여 개 점포 재단장에 8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이마트 연수점을 '미래형 점포' 형태로 리뉴얼해 재개장했고, 오는 7월에는 킨텍스점이 재개장한다. 

이마트 그로서리(식료품) 매장 면적은 줄이고, 복합쇼핑몰과 비슷한 공간인 테넌트(임대) 공간을 늘리는 게 핵심이다.

리뉴얼 기간 동안 영업을 못 하는 손해를 감수해야 하지만, 체류 시간을 늘려 점포당 매출을 늘리겠다는 각오다.

지난 3일 연수점을 직접 찾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온라인이 중요하다고 해서 오프라인이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다"라며 "점포 리뉴얼을 시작으로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의 '락인(자물쇠)' 전략에 맞서기 위해 그룹 통합 멤버십도 확대한다. 신세계그룹은 다음 달 7일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오프라인 계열사를 추가한 통합 멤버십을 론칭한다.

기존에 있던 SSG닷컴과 지마켓의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에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4개 오프라인 계열사를 추가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달 (통합 멤버십) 론칭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