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챗GPT 시대, AI 활용 능력 직장인 '필수 자질' 될 것 - MS보고서

기사입력 : 2023년05월10일 03:47

최종수정 : 2023년05월10일 07:01

MS 서베이 응답자 49% AI의 일자리 대체 가능성 우려
기업 매니저들 "AI로 직원 줄이기보다 생산성 향상에 활용할 것"
AI 시대 기업이 원하는 자질: 분석적 판단력·유연성·감성 지능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챗GPT의 등장으로 고용 시장에 막대한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AI 활용 능력이 지금의 인터넷 활용 능력처럼 대부분의 업종에서 필수적인 자질로 요구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또한 일각에서 우려하듯이 AI 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기보다 AI 관련 일자리를 새롭게 생성하고 많은 분야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사진 = 바이두]

◆ MS 서베이 응답자 49% AI에 해고 우려 VS 기업 매니저들 AI '생산성 향상' 도구로 인식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2~3월 31개 국가 3만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등을 바탕으로 발표한 '근로자 동향 지수(Work Trend Index)' 보고서에서 근로자의 약 49%는 AI가 자신의 일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기업 매니저들은 AI의 도입으로 직원의 수를 줄이기보다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세계 최대 비즈니스 플랫폼 링크드인(LinkedIn)에 따르면, 미국 내 챗GPT 관련 채용 공고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 늘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은 "새로운 세대의 AI는 업무의 고단함을 없애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면서 "AI 기반 도구가 디지털 부채(기업이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지 않음으로써 쌓이게 되는 손실)를 줄이고, AI 적성을 키우고, 직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엄청난 기회를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 = 바이두]

실제로 이번 서베이에 따르면, 근로자들은 업무 시간의 43%를 문서, 프레젠테이션, 스프레드시트 작성에 소비하고 있으며, 나머지 57%는 채팅, 회의, 이메일 기반 커뮤니케이션에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MS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2월 이후 MS 팀즈 모임 및 통화에 소요되는 시간은 1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서베이에 응답한 근로자의 60%는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역량이 부족하다고 답했는데, 이는 AI 기술이 근로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이들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가능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보고서 작성 작업을 이끈 MS 365 및 미래 업무 연구 총괄 관리자인 콜렛 스톨바우머는 "MS는 AI가 어떻게 업무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 매우 낙관하고 있다"며 "AI가 대체하는 일자리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정말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용컴퓨터(PC)나 인터넷 등 새로운 기술이 확산되는 시기에는 항상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시기도 있었다"며 AI 기술 도입이 인간의 일자리를 뺏기보다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낙관했다. 

◆ AI 시대 기업이 원하는 자질...분석적 판단력, 유연성, 감성 지능

기업 매니저들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직원들의 AI 활용 능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 특히 분석적 판단력, 유연성, 감성 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을 직원들이 AI를 잘 활용하는 데 가장 필요한 자질로 꼽았다. 

MS 365의 콜렛은 "인간은 항상 통제권을 가지고 있으며, 생성된 AI 응답을 통해 '이 콘텐츠를 유지할 것인지, 수정 또는 폐기할지를 결정한다"면서 "AI를 언제 사용할지 고민하고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 건 인간이며, 따라서 분석적 판단 능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오픈AI와 챗GPT 로고 [사진=뉴스핌DB]

그는 감성 지능의 경우 "인간의 능력 대신 AI의 능력을 활용할 시기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국가들이 AI 개발, 연구 및 상용화에서 허브로 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과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인디드의 국제 전략 및 운영 담당 수석 매니저인 카틱 수다카르는 "아시아 국가 중 일본과 한국에서 AI 관련 특허 출원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싱가포르의 경우 AI 관련 직종의 월급이 다른 직종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인 인디드에 따르면, 싱가포르 근로자들의 월평균 급여가 3800달러인데 비해, 머신 러닝 분야 엔지니어나 데이터 엔지니어의 경우 평균 월급이 5800~6100달러로 1.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