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엘베야, 대합실" 음식인식 승강기 지하철역 등장, 교통약자 더 편해진다

기사입력 : 2023년04월19일 11:15

최종수정 : 2023년04월19일 11:15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스마트 엘리야 대합실" 음성인식으로 문이 열리고 탑승객을 원하는 층으로 이동시켜주는 스마트 엘리베이터가 지하철역에 등장할 전망이다. 

또 열차와 승강장 사이 공간이 큰 플랫폼에서는 안전발판이 자동으로 나와 휠체어를 탄 승객들의 지하철 탑승을 원활하게 해준다. 

19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휠체어 이용 승객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약자 시설이 서울지하철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교통약자를 위한 '스마트 지하철'을 강화한다. 인공지능과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버튼을 눌러주는 '스마트 엘리베이터'를 확대할 방침이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려 무리하게 손을 뻗다 휠체어에서 떨어지는 위험과, 버튼을 누르기 힘든 양손 장애인의 어려움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AI·음성인식 엘리베이터(이촌역) [사진=서울교통공사]

엘리베이터 위편의 카메라에 휠체어가 인식되면 자동으로 엘리베이터가 호출된다. 이용자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스마트엘리야, 대합실"과 같이 엘리베이터 호출 후 목적지를 말하면 자동으로 버튼이 눌러진다. 현재 이촌역과 약수역에 1대씩 설치돼 있으며 안전성이 검증되면 검토 후 확대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카카오와 협약을 맺고 카카오맵을 통해 승강장 연단 정보를 제공해 승객이 연단간격이 좁은 승강장 위치로 미리 이동해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통약자 편의 증진 관련 공공데이터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카카오맵 이용자는 승강장 연단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역에 설치된 음성유도기 및 비콘을 이용해 음성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역에는 음성유도기가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이 음성유도기용 리모콘을 이용해 음성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만약 리모콘이 없다면 공사에서 운영하는 또타지하철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역사 내 현 위치 안내(음성 및 문자)와 주변 시설물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앱을 이용한 서비스는 비콘이 설치된 대다수의 역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시설물을 통해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 환경을 조성한다. 휠체어 이용 승객들이 타인의 도움 없이 입구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1역사 1동선 확보율을 93.4%까지 늘렸다. 나머지 미확보 역사들에 대해서도 2024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발빠짐과 바퀴빠짐 사고를 막기 위해 시청역을 비롯한 5개 역사에 자동안전발판을 설치해 시범운영 중이다. 열차가 정차하면 발판이 자동으로 상승해 전동차와 승강장 간 틈새를 없애는 방식으로 간격이 넓은 개소에서 안전사고를 방지한다. 시범운영 동안 안전성이 검증되면 추후 다른 역사에도 자동안전발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동식 안전발판 설치장면 [사진=서울교통공사]

바닥에 승강장에서 엘리베이터까지의 동선을 표시하는 세이프로드를 종로3가역 등 9개 역에 설치했다. 휠체어 탄 교통약자들이 엘리베이터의 위치를 몰라 불편한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공사는 추후 교통약자의 선호도 조사를 통해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확대시행할 예정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청각 장애인을 위해 서울역·잠실역을 비롯한 45개 역에 수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상전화기를 설치했다. 공사는 이상유무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필요한 경우 고장나있는 경우가 없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복지관 등을 찾아가 수어영상 전화기가 있음을 안내해 모두가 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널리 알리고 있다.

시각장애인의 이동 안내를 위해 시각장애인 안내 도우미를 25역에 412명을 배치했다. 도우미가 배치되지 않은 역에서도 장애인들의 이동 도움 요청이 있으면 직원과 사회복무요원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리고 있다. 또 휠체어나 유모차를 동반한 승객이 지하철을 타려는데 연단간격이 넓은 경우 직원에게 요청하면 이동식 안전발판을 설치해 안전한 이동을 돕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휠체어 이용 고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이용 역의 승강기가 고장나면, 희망자를 대상으로 고장 및 점검 등을 사전에 문자로 알려주기도 한다.

이와 함께 서울교통공사는 교통약자에게 양보하는 배려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는 또타지하철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를 알리는 퀴즈 이벤트를 실시하며 역사와 전동차 내 LCD에 장애인의 날 관련 배려를 부탁하는 홍보도 병행 실시한다.

이밖에 주요 환승역·승객 다수 이용역에서 교통약자 배려 인식을 알리는 현장 캠페인도 개최한다.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4월 25일 장애인 이용 상위 20개 역 역장을 대상으로 시각장애 및 휠체어 등 체험 교육(행사)도 진행한다.

서길호 서울교통공사 영업지원처장은 "교통약자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많은 서비스와 장비를 갖추어져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이용하지 못하시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모두가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환경을 만들고, 그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