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알바하는 대학생도 500만원 지급…고교 취업연계 장려금 '허점' 손질

기사입력 : 2023년04월18일 16:00

최종수정 : 2023년04월18일 16:46

정부합동부패예방추진단·교육부 실태 점검 후 개선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중소기업에 취업한 직업계 고등학생에게 지급하는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이 제도 취지와 달리 대학 진학 후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에게도 지급된 사례가 적발됐다.

취업 후 초기 정착 지원금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취업 사실을 보고한 후 3개월이 지나 장려금이 지급된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대기업에 취업해 지급대상인 아닌 학생이나 졸업생들로부터 장려금을 환수하지 않은 사례도 발견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장려금 지급 전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고등학생들이 취업연계 장려금 상담을 받고 있다. 2022.07.05 pangbin@newspim.com

정부합동부패예방추진단은 교육부와 함께 합동으로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제도 개선사항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추진단은 지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운영된 장려금에 대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점검을 실시했다.

지난 2018년 도입된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은 직업계고 또는 직업교육 위탁과정을 이수한 일반고 3학년 재학생과 졸업생이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하는 경우 1년간(2018~2020년 6개월) 의무종사하는 조건으로 500만원(2018~2019년 300만원, 2020년 400만원)의 장려금을 선지급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자은 시행 첫해인 2018년 1만7000명에서 지난해 2만400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기준 사업 예산은 총 1020억원이다.

추진단 점검 결과 일부 문제점이 나타나 정부는 향후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장려금 취지 중 하나가 학생들의 취업 초기 정착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임에도 취업보고 후 3개월 이상 장려금을 지연 지급한 사례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826건 발견됐다. 정부는 예산 교부가 늦어지는 관행을 개선하고 취업 심사와 지급시점을 업무처리기준에 구체적으로 반영해 앞으로는 장려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기로 했다.

장려금은 고교 졸업 후 취업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임에도 대학을 진학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에게도 지급된 사례가 일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장려금 지급대상이 되는 취업 방식과 지급대상에서 제외되는 대학 진학 형태의 기준을 명확히 하고, 장려금 수급자의 대학 진학 여부를 관리해 제도 취지에 맞게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고등학생들이 취업연계 장려금 상담을 받고 있다. 2022.07.05 pangbin@newspim.com

부모 회사나 대기업에 취업하거나 1년간 근무를 하지 않은 장려금 환수대상자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환수대상자의 경우 보증보험에 가입했을 때엔 보험금을 청구해야 함에도 점검대상 기간 중 1083명으로부터 12억1000만원을 환수하지 못했고, 보험 미가입자에 대해서는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하나 1107명에게서 17억4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장려금 지급 전 보증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해 환수 리스크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밖에도 전공과 관련이 높은 기업에 취업한 학생에게 장려금을 우선적으로 지급하고, 취약계층이 지급대상에서 빠지지 않도록 교사 등을 대상으로 전국 순회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 홍보를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번 제도 개선 내용을 반영한 '2023학년도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 사업관리지침'을 이달 중으로 마련한다. 국조실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방안은 장려금 사업이 직업계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취업 활동과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dream7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