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진표, MS 부회장 만나 "AI 입법, 산업 육성 저해않는 수준 찾아야"

기사입력 : 2023년04월18일 14:22

최종수정 : 2023년04월18일 15:28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 접견 및 인공지능 강연 청취
김진표 "AI가 사람 감시·불평등 심화 수단 안 돼"
스미스 "경제 생산성 극대화…접근성 개선 관심"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18일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부회장을 만나 AI(인공지능)와 관련 산업 육성과 규제 간 조화를 강조했다. 챗GPT 열풍을 계기로 AI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가 입법을 할 때에는 산업 육성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적정한 규제 수준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을 만나 AI의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대해 이같이 주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과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를 열어가는 AI 기술, 그리고 책임과 윤리' 주제로 강연을 입장하고 있다. 2023.04.18 leehs@newspim.com

우선 김 의장은 접견에서 "한국은 AI 기술 후발주자로서 민간 및 공공부문에 AI 기술을 접목해 확산시키는 것에 관심이 많다"며 "AI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MS의 폭넓은 경험과 의견을 공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스미스 부회장은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AI 등 신기술로 경제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으므로, 일반 사용자들의 기술 활용을 위한 접근성 개선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기술 제공 혜택 극대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와 함께 기술의 남용 가능성을 대비한 보호장치 마련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스미스 부회장을 접견하고 이어 국회 제4회의장으로 옮겨 'AI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우리'를 주제로 한 스미스 부회장의 강연에 참석했다. 이 자리는 스미스 부회장 방한을 계기로 챗GPT 등 최신 AI 기술에 대한 국회 이해도 및 정책역량 제고를 목적으로 이뤄졌다.

김 의장은 스미스 부회장을 접견한 후 강연 환영사를 통해서도 "AI의 진화는 더 빨라질 것이고 새로운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한층 격렬해질 것"이라며 "글로벌 AI 경쟁에서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패스트 팔로우'가 되려면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AI 기술이 사람을 감시하고 차별하는 기술이 되거나 인류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며 "오늘 강연이 AI의 현재와 미래, 국회의 역할을 고민하기 위한 전환점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미스 부회장은 이어진 강연에서 "(AI 기술을) 일단 써보고 이용해 보면 무엇이 됐든지 하고자 했던 일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AI로 인해 탄생하는 각종 위협에도 대응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기업과 정부에서 개발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런 안전장치"라고 덧붙였다. 

스미스 부회장은 "AI는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표현을 가능케 하는 새롭고 강력한 도구"라며 최신 AI 기술의 작동원리와 함께 책임 있는 기술을 위한 MS의 노력 및 AI 기술에 필요한 안전장치(guardrail)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폭발물을 집에서 어떻게 만드는지'와 같은 폭발물 개발 관련 질문이 있을 경우와 거짓정보가 크게 확산될 수 있는 부분 등에 대한 적절한 대응 필요성도 피력했다. MS는 레드팀을 구성해 어떤 리스크와 유해성이 있는지를 식별한 바 있다. 

스미스 부회장은 "AI로 탄생할 위협 대응이 앞으로 대응해야 할 여러 과제의 공통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장은 접견에 이어 국회의원 및 직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미스 부회장의 강연을 듣고 김영욱 헬로 AI 대표의 챗GPT 시연을 참관했다.

챗GPT 시연을 통해서는 보도자료 작성을 요청하는 것, 한정식 메뉴 이름 짓기 등이 선보여졌다. 이 과정에서는 프롬프트(명령을 시키는 것)를 할 때 원하는 것(질문을 입력해 얻어내는 것)을 챗GPT에 집요하게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과 함께 수많은 결과물을 만들어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한편 김 의장과 스미스 부회장의 접견에는 MS 측에서 이지은 한국 MS 대표, 캐롤 앤 브라운 MS 부회장 비서실장, 윤찬 한국MS 정책협력법무실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 측에서는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조경호 정무수석비서관, 송기복 정책수석비서관,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4.18 leehs@newspim.com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