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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도 '씨팅 커버댄스'...Z세대 숏폼 열풍, 유튜브 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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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사흘 전 숏폼 플랫폼 '틱톡'에는 트롯 가수 정동원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춤을 추는 영상이 올라왔다. 국내에서 인기가 식을 줄 몰르는 베트남 여가수 황투이링(Hoang Thuy Linh)이 부른 '씨팅(See Tinh)'이란 곡이다. 번역하자면 '사랑을 보다' 정도가 되겠다. 정동원의 이 노래 커버댄스는 사흘만에 100만뷰를 넘어섰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씨팅 커버댄스'를 추는 정동원 [사진=트위터 갈무리] 2023.03.07 digibobos@newspim.com

정동원으로 하여금 춤을 추게 만든 '씨팅 커버댄스' 열풍은 지난해부터 시작돼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이다. '씨팅'은 특히 '띵띵땅땅 띵땅띵 띵띵땅땅땅'이라는 묘한 가사가 나오는 후렴구가 압권으로, 이 곡에 맞춘 골반춤 커버댄스가 젊은 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각종 숏폼 플랫폼에 이를 담은 영상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 1월말에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올스타전에서는 평소 볼 수 없는 재미 있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현대건설 소속 이다현 선수가 경기 도중 '씨팅' 커버댄스를 추는 세리모니를 벌인 것. 이 춤으로 2년 넘게 세리모니 대상 타이틀을 가져간 이다현은 "이 노래를 트레이드 마크로 가져가려고 했는데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다현 선수의 이 짤은 현재 각종 숏폼 플랫폼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고, 베트남 사용자들은 "이거 지금 너네 나라에서 유행중이냐?"라고 물어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여자배구 올스타전에서 경기 도중 '씨팅 커버댄스' 세리모니를 벌이고 있는 이다현 선수 [사진=틱톡 갈무리] 2023.03.07 digibobos@newspim.com

이 날 해프닝의 백미는 배구여제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이다현이 커버댄스를 추자, 이를 놀리는 동작으로 댄스를 따라췄고, 이 짤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돌아다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이다현 선수가 춤을 추자 이를 흉내내며 놀리는 춤을 추고 있는 김연경 선수 [사진=틱톡 갈무리] 2023.03.07 digibobos@newspim.com

한국 최초 틱톡 백만 팔로워와 천만 팔로워를 배출한 '순이엔티(SOON ent)' 소속의 인플루언서 미우(miu)도 역시 '다른 사람들은 레드카펫에서 사진을 찍지만 나는 춤을 춘다'는 메시지와 함께 레트카펫에서 씨팅 커버댄스를 추는 영상을 올렸다.

요즘 Z세대에게는 유튜브도 한물 간 콘텐츠 취급을 받고 있다. 아직 유튜브가 대세로 떠오른지 몇 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유튜브는 Z세대의 주력 소비 콘텐츠에서 밀려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레드카펫에서 씨팅 커버댄스를 추는 숏폼 인플루언서 미우와 이를 응원하는 댓글들 [사진=틱톡 갈무리] 2023.03.07 digibobos@newspim.com

유튜브 다음, 그러나 아직 다가오지 않은 메타버스 세상 이전의 핵심 콘텐츠 트렌드는 '숏폼 콘텐츠'다.

숏폼 콘텐츠란 1분 이하의 짧은 영상 콘텐츠를 뜻하는 말로, 날이 갈수록 짧아지는 현대인의 집중력에 어필하는 콘텐츠이다. 30대 이하 Z세대에게 가장 사랑받는 숏폼 콘텐츠는 시청자에게 집중력을 요하지 않고, 끊임없이 다음 영상을 추천한다.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유저들의 몰입도를 최대한으로 유지하기 위해 숏폼 플랫폼들은 중간 광고 삽입마저 지양하고 있다. 실제로 3대 SNS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모두 숏폼을 주력 콘텐츠로 도입했으며, 숏폼 크리에이터를 자사 플랫폼으로 유치하는데 열중하는 상황이다.

숏폼 콘텐츠는 유튜브 영상에 비해 단순히 영상 길이만 짧은 것이 아니다. 숏폼 콘텐츠는 시청 시간이 짧은 대신 일부러 한번에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거나 빨리감기하는 등 시청자로 하여금 영상을 반복 재생하도록 하는 중독성이 콘텐츠 자체에 녹아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숏폼 콘텐츠의 시청률(전체 시청자 중 영상이 끝날 때까지 완전 시청하는 비율)은 100%를 넘어가는 경우가 다분하다. 즉, 한 사람이 같은 영상을 여러 번 재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특히 어릴 때부터 인터넷과 SNS에 노출되어 집중 시간이 짧은 젊은 세대일수록 숏폼 콘텐츠에 긴 시간 반복적으로 노출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젊은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따라하기' 열풍을 낳고 있는 '씨팅 커버댄스' [사진=틱톡 갈무리] 2023.03.07 digibobos@newspim.com

숏폼 콘텐츠 마케팅에 주력하는 워프코퍼레이션의 함정수 대표는 "Z세대의 일 평균 숏폼 콘텐츠 노출 시간이 평일 75.8분, 주말 96.2분 수준으로 올라왔다"며, "Z세대 중 숏폼 콘텐츠를 매일 소비하는 비율이 50%가 넘은 현시점에서 숏폼은 기성 마케팅 채널을 대체하는 새로운 홍보 채널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숏폼의 Z세대 대상 파급력을 강조했다.

실제로 Z세대 중에서도 00년대생 이후 출생자의 경우 숏폼 영상을 단순 오락이 아닌 정보 습득 목적으로도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궁금한 내용이 생겼을 때 기존 검색 포털이 아닌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같은 숏폼 콘텐츠 플랫폼에 검색하고 정보를 습득하는 것인데, 이는 Z세대가 기존의 긴 텍스트 뿐만 아니라, 1분이 넘어가는 유튜브 동영상도 길게 느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게다가 콘텐츠에 참여가 빈번한 Z세대 특성상, "좋아요"를 누르거나 공유하는 유저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유명 크리에이터의 숏폼 영상의 경우 적게는 수만 개, 많게는 수십만 개의 "좋아요"와 수십 건의 공유가 발생한다.

끊임없이 대중과 소통 해야하는 기업이나 지자체 입장에서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기 매우 어렵다. 따라서 이런 트렌드에 맞춰 기성 단체의 숏폼 콘텐츠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발 빠른 국내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산 숏폼 전용 플랫폼인 '셀러비'와 '바운드', 숏폼의 형태로 장편 콘텐츠를 제작하는 '청담미디어', 숏폼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워프코퍼레이션'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숏폼 콘텐츠 시장이 더욱 성장함에 따라, 기업들은 새로운 콘텐츠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앞으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대응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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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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