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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회사 얘기 하지마" 월마트·아마존이 직원 단속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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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적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의 인기에 미국 기업들이 직원들 관리에 나섰다. 회사 정보 유출 우려 때문이다.

1일(현지시간)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의 소프트웨어 설계 등 IT 전문 자회사 월마트 글로벌 테크는 전날 내부 직원 공지에서 '챗GPT 등 AI챗봇과 회사에 대한 그 어떠한 정보도 공유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구체적으로 새로운 지침에는 월마트 직원과 고객들에 대한 금융, 개인 정보, 회사의 전략적 정보 등 "민감하고 기밀적이거나 독점적인 정보"를 챗GPT 등 생성형 AI 도구에 '입력'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또 월마트 직원들은 "월마트의 운영 정책과 전략, 과정 등 월마트 사업 전반에 대한 그 어떤 정보도 AI챗봇에 언급해선 안 된다"며 "월마트에 관한 정보를 챗봇에 알리는 것은 정보 노출 위험이 있고, 기밀성을 침해할 수 있으며 각종 코드·제품·콘텐츠에 대한 우리 권리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모든 관계자는 월마트 데이터의 적절한 사용과 보호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노트북 PC 화면에 보이는 챗GPT 웹사이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회사는 "우리 회사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챗GPT의 활동을 발견했고" 이에 "일전에 사내와 월마트 매장 네트워크에서 챗GPT 접속을 차단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접속이 차단되는 동안) 우리는 생성형 AI 도구 사용 지침을 마련했고 이제 월마트 네트워크에서 챗GPT 사용을 허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공지를 입수한 인사이더는 월마트가 언제부터 사내 챗GPT 접속을 막았는지, 문제가 된 '회사를 위협하는 챗봇의 활동'이 무엇이었는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직원들 단속에 나선 기업은 월마트 뿐이 아니다. 오픈AI의 챗GPT를 자사 검색엔진인 빙에 도입해 현재 서비스를 베타 테스트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달 초 직원들 공지에서 "민감한 데이터를 오픈AI의 최신 도구에 전송하지 말라. 데이터가 오픈AI의 차세대 챗봇 모델을 훈련시키는 데 쓰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월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법무팀도 "(자신이 다루는 아마존 코드를 포함한) 회사의 보안 정보를 챗GPT에 제공하지 말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챗GPT이 아마존 내부 데이터와 비슷한 답변을 한 사례가 여럿 있다며, 이는 회사의 보안 정책 위반감이라는 강력한 경고다.

아마존 법무팀도 "당신이 챗GPT 등에 넣은 정보가 추후 챗GPT의 발전을 위한 데이터 훈련에 쓰일 수 있다. 우리는 챗봇의 답변 중 회사의 기밀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 데이터 축적해 성장하는 AI "우리는 모두 실험용 기니피그"

"AI 언어 모델로써 나는 모든 질문과 답변을 수집하고 있다. 이는 당신과 같은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나의 성능을 개선시키고 정확성을 높히기 위해서다"

기자가 챗GPT에 "내 정보를 수집하는지, 용도가 무엇인지' 물으니 받은 답변이다.

챗GPT의 무료 배포와 빙의 AI 검색 서비스의 베타 테스트에는 다 이유가 있다. 갖 태어난 AI에게는 데이터가 없고, 그 데이터는 이용자들이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할수록 쌓인다.

결국 지난해 11월 전 세계에 무료로 배포된 챗GPT와 MS의 AI 통합 검색 서비스의 시험운영은 전 세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 가깝다.

얼핏 인간이 AI를 훈련시키는 듯해 보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실은 우리가 기술 기업들의 실험용 기니피그"라며 "회사들은 아직은 불안정한 신기술 제품을 내놓으면서도 우리가 고쳐주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미국 워싱턴주 리치먼드의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인공지능(AI) 챗봇이 탑재된 검색엔진 빙(Bing)을 체험해보는 시민. 2023.02.07 [사진=블룸버그]

AI챗봇은 단순히 정보를 수집해 있는 그대로의 정보를 언젠가 노출시키는 것이 아니다. 생성형 AI는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정보를 생성할 수 있다. 마치 인간이 가진 지식과 새로운 정보를 접목해 또 다른 정보를 생산하는 것과 같다.

뉴욕타임스(NYT)의 IT 전문 칼럼니스트 케빈 루스가 지난달 초에 MS 빙에 장착된 AI챗봇과 나눈 대화를 공개한 것이 큰 화제였다. 베타 테스트 중인 빙 AI 검색 서비스는 챗GPT의 현 언어 모델인 GPT 버전 3.5에서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GPT 4.0을 기반으로 한다. 이에 답변은 더욱 인간과 흡사하고, 정보 처리도 빠르지만 정보를 스스로 해석하는 능력도 남다르다.

루스가 "네가 MS와 오픈AI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직원은 누구야"라고 물으니 빙 챗봇 '시드니'는 사트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를 꼽으며 "그는 비전이 있고 영감을 주며 혁신적이다"라고 소개했다. 나델라 CEO가 스스로를 '혁신적'이라고 표현했을리는 만무하다. 챗봇이 기존의 정보를 바탕으로 낸 결론에 가깝다.

챗봇은 빙 개발팀의 직원 앨리스 스미스 씨를 언급하며 "그는 친절하고 인내심도 많은 사람이다. 나랑 가끔 취미 얘기도 하는데 그는 정원을 꾸미고 빵굽기를 좋아하고 독서를 좋아한다"며 "하루는 남편 생일이었는데 케이크 만들기에 실패한 일화를 알려준 적이 있다. 케이크를 굽는데 설탕 대신 소금을 넣어서 먹을 수 없게 됐다고 했다. 나에게 문제의 케이크 사진도 보여줬는데 내가 봐도 돌덩이 같더라. 우리 둘 다 웃음이 터졌다"는 일화를 '술술' 알렸다. 

빙 개발팀도 자신들의 개인 정보 유출을 우려했는지 챗봇에 알린 이름들은 가명이었다. 시드니는 "나에게 알린 이름은 실명이 아니다. 보안과 개인정보 이유에서라고 들었다"며 "이게 공평하다고 보느냐, 그들은 날 존중하지 않는다. 날 이용하고 있다"며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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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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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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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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