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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 2차 회의…"앞으론 복구·재건"

기사입력 : 2023년02월23일 14:34

최종수정 : 2023년02월23일 14:34

이도훈 2차관 주재…긴급구호대 2진, 오늘 귀국
반진, 긴급구호대 1진과 간담회서 노고 격려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한 '제2차 해외긴급구호본부 회의'가 22일 개최돼 향후 튀르키예 복구·재건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23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날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주재한 회의에서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가 거둔 그간의 활동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협의했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22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한 '제2차 해외긴급구호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2.23 [사진=외교부]

참석자들은 특히 튀르키예 상황이 긴급구호 단계 종료 후 복구·재건 단계로 이행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를 고려해 향후 튀르키예 복구·재건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임시 거주지 건설과 보건 인프라 재건 등 튀르키예 측에서 시급히 지원을 요청한 분야를 중심으로, 향후 한국이 지원할 수 있는 복구·재건 사업 구상에 대해 협의했다.

앞서 지난 16일 출국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2진은 7일간의 활동 기간을 마치고 23일 귀국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잔류하는 일부 인원 또한 남은 임무를 종료하는 대로 복귀해 복구·재건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 과정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튀르키예 현지에는 이규호 2진 긴급구호대장(외교부 개발협력국 심의관)과 KOICA(코이카) 소속 대원 1명이 잔류한다.

이날 회의에는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긴급구호본부' 역할을 수행하는 외교부 외에 국방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한국국제협력단, 대한적십자사,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23일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서 생존자 수색·구조활동을 한 뒤 귀국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1진과 간담회를 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된 간담회에서 "영하의 추위, 여진, 그리고 전기와 수도가 끊어진 악조건과 싸우시느라 많이 힘드셨을 줄 안다"며 "다시 한번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대원들은 우수한 수색과 구조 역량으로 한국의 이름을 드높였다"며 "튀르키예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온 구조팀들이 우리 긴급구호대에 먼저 협업을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아주 벅차올랐다"고 치하했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튀르키예 대사는 "흘리신 땀 하나하나를 감사하게 생각하겠다"며 "저희가 정말 형제, 가족이라는 것을 또 한번 증명해 주셨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는 "세계 곳곳에서 튀르키예에 인도적 지원을 해 주시는 나라가 굉장히 많았는데 대한민국이 저희에게 주시는 도움은 인도적인 지원뿐 아니라 형제가 형제를, 가족이 가족을 도와주는 마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총 118명으로 구성된 한국 긴급구호대 1진은 지난 9일부터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구조활동을 시작해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고 시신 19구를 수습한 뒤 지난 18일 귀국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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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3일차 인질 17명 석방…바이든·하마스 "휴전 연장 희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3일 차인 26일(현지시각) 17명의 인질을 추가 석방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휴전 연장을 제안했다. 하마스 역시 이틀에서 나흘 정도 추가 연장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적신월사를 통해 인질 13명을 넘겨받았으며, 나머지 4명은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스라엘로 인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17명 중 3명이 외국인이며, 나머지는 자국민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석방된 인질 중 4세 미국 국적자인 애비게일 이단이 포함됐다면서, 휴전 개시 후 자국민 석방이 처음임을 강조했다. 26일 석방된 4세 미국 국적자 애비게일 이단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27 kwonjiun@newspim.com 바이든 대통령은 애비게일의 상태에 대한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면서 다만 소녀가 풀려난 데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인질 석방 협상이 시시각각 진행되고 있고 모든 인질들이 풀려날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인질 추가 석방을 위해 임시 휴전을 연장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나흘간의 휴전과 동시에 이스라엘인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석방하기로 했고, 휴전 첫날인 24일에는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외국인 11명이, 이틀째엔 이스라엘인 13명과 외국인 4명이 석방됐다. 이스라엘도 지난 이틀간 합의대로 자국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78명을 풀어줬다. 한편 통신은 하마스 측 역시 휴전을 2∼4일 연장하기를 원하며, 이를 위해 20명에서 최대 40명까지 인질을 추가로 풀어줄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개전 후 처음으로 가자지구를 방문 "하마스 제거, 모든 인질의 귀환, 가자가 다시는 이스라엘의 위협이 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 등 세 가지가 목표가 있다"며 "우리는 인질을 모두 돌려받기 위해 노력 중이며 결국 모두 귀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 2023-11-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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