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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성 '세필에 담아낸 시간'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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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22~27일
1만2천 금강산 봉우리 금가루로 그려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이번 달 22일~27일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사아트센타 6층)에서 '임진성 개인전'이 열린다.

임진성 작가의 30번째 개인전이다. '세필에 담아낸 시간'이라는 주제로 금강산이 지닌 이중성을 금분을 이용해 역설적으로 표현한다.

작가의 '몽유금강'은 아름다운데 슬프고, 웅장한데 처연한 금강산의 아이러니 그 자체를 보여준다. 전형적인 한국화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 새로운 산수화의 가능성을 찾으려는 시도를 엿볼 수 있다.

몽유금강.

얼핏 화려해 보이지만 아름다움과 슬픔이 공존하는 금강, 웅장하고 묵직한 산세와는 대조적으로 둥둥 떠다니며 표류하는 금강산의 모습이 마치 우리 민족이 걸어온 불운의 시절을 상징하는 듯하다.

금가루를 물과 아교에 개어 1만 2천 봉우리를 하나하나 세필을 통해 그려낸다. 검은 먹으로 짙게 칠해진 배경 위에 수직으로 길게 내려 그 어진 수많은 금빛의 산봉우리들은 육중한 바위산의 중량감을 잃은 채 공중에 부유하고 있다.

쉽게 채워지지 않는 선을 긋는 반복적 행위, 그 속에서 그는 현대인이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이상경(理想境), 화려하지만 신기루 같은 유토피아를 본다.

2008년 금강산 관광은 중단된 채 현재까지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2007년 초기의 <몽유금강>이 금강산의 재현에 충실했다면 최근의 <몽유금강>은 재현보다는 가는 붓으로 치밀하게 금분의 선을 수직으로 중첩 시키는 작업 그 자체에 더 비중이 주어지고 있다. 검은 배경을 가르는 푸른 여백은 작가가 경험하는 새벽의 빛이자 경계의 시간을 의미한다.

 

이는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시간, 긴 침묵의 시간 속에서 한 선 한 선 작가는 선을 내리긋는다. 금빛에 가느다란 세필의 반복은 시간이 되어 화면 안에 나타난다. 작가의 시간은 희망적인 염원에 메시지로 인간의 삶에 대한 성찰과 생명의 근원에 대한 숭고함을 담고 있다. 

임진성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 박사를 졸업했다. 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목포예술문화회관), 한국 근현대 산수화전(전북도립미술관), 현대 한국화 '포지션전'(강릉시립미술관), 한국미술전(전북도립미술관), 안견 회화 정신전(세종문화회관), 11인 평론가가 추천하는-오늘의 진경전(겸제정선기념관) 등 300여 기획·초대· 단체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wind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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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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