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천하람 당대표 ·허은아 최고위원 출마 선언…'친이준석계' 일제히 참전

기사입력 : 2023년02월03일 11:12

최종수정 : 2023년02월03일 11:12

千 "퇴행한 국민의힘 다시 앞으로 이끌겠다"
許 "'한 줌' 사람들 용기, 함께 일으켜 세울 것"
상향식 공천·의원 중간평가제 등 공약으로

[서울=뉴스핌] 김은지 박성준 윤채영 기자 = 친이준석계인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3일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또다른 친이준석계 인사인 허은아 의원도 같은날 전당대회 선출직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면서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와 같이 '원팀' 구성을 완료했다.

천하람 당대표 후보와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개혁'과 '정치교체'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천 후보는 당 지도부 선출 시 공약으로 상향식 공천과 국회의원 중간평가 제도를, 허 후보는 공직후보자 100% 경선제를 도입하겠다고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비윤(비윤석열계)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을 '한 줌'이라 표현하며 '함께 당을 일으켜 세우고자 한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인 천하람 변호사가 지난해 7월 4일 서울 영등포구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04 kimkim@newspim.com

천 후보는 당대표 출마선언문을 통해 "저는 용기 있고, 소신 있는 도전자"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는 과거로 퇴행하는, 뒷걸음질 치는 국민의힘을 다시 앞으로, 미래로 이끄는 당대표가 되겠다"라고 했다. 

천 후보는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던 저는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전남 순천에 출마했다"며 "영남과 호남에서 모두 사랑받는 정치인으로 성장하겠다는 큰 목표를 위한 도전이었다. 무모한 도전이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득표율도 미미했고, 모두가 선거 끝나면 바로 도망치듯 짐 싸들고 서울이나 대구로 돌아가겠거니 했다. 그렇지만 저는 도망치지 않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저희 당협은 전라남도에서 유일하게, 27년 지방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국민의힘 소속 순천시의원을 배출했다"라고 피력했다.

천 후보는 "현재 국민의힘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대로 짚어내는 사람은 없다. 무작정 본인이 유리하다는 내용없는 무의미한 발언만을 거듭하는 것"이라며 "저는 그렇게 하지는 않겠다"라고 했다.

당의 문제점은 "'정권교체를 이뤄주신, 대통령을 선출해주신 국민'이 아니라 '대통령 개인' 또는 대통령과 가깝다고 알려진 사람에게만 충성하는 것"이라고 꼽고 "정부여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확보되지 않는다면, 윤석열 정부는 식물정부가 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공약으로는 상향식 공천과 국회의원 중간평가 제도를 내세웠다.

천 후보는 "기본적으로 유권자와 당원의 선택을 따르는 상향식 공천으로 공천권을 국민과 당원께 돌려드리되, 상향식 공천의 부작용에 대한 보완책까지 마련하겠다"라며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해당 지역구 유권자와 당원들이 매년 평가할 수 있도록 해서, 상위 20%에게는 '재공천 보장' 수준의 강력한 인센티브를 주겠다. 하위 20%는 퇴출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3.02.03 leehs@newspim.com

허 후보는 이날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통해  "누구라도 나서서, 권력이 아닌 다수 당원의 목소리를 이야기해야만 한다. 그래서 제가 용기를 냈다"며 "소위 '한 줌'으로 치부되는 사람들의 용기를, 함께 일으켜 세우고자 한다. 방관하고 포기하면 무도한 힘의 논리만이 더욱 커져갈 것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후보는 "자유로운 정당에선 권력집단이 아니라, 당원이 진짜 주인이 되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힘에 휘둘리지 않고, 다양한 소신과 생각들이 자유롭게 살아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또한 "석연찮은 과정으로 국민과 당원이 뽑은 당 대표를 끌어내렸고 당협위원장 줄세우기에, 전당대회 코앞에서 룰 변경, 당 대표 유력후보에 대한 비상식적인 공격까지 감행했다"며 "저는 국민께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러웠다"라고 비판했다.

허 후보는 "총선 승리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보수정치의 본분인,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권력 앞에 줄세우기, 좌표찍기와 조리돌림, 힘에 의한 핍박 같은구시대적 유물과 결단코 결별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장악하려고 당헌, 당규를 수시로 바꾸는 일은 앞으로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약으로는 "다시는 권력을 쥔 사람들이 당의 민주주의를 무너뜨리지 못하도록 모든 공직후보자를 당원이 선출하는 '공직후보자 100% 경선제'를 도입하겠다"라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소위 '공천학살' 이란 말과는 이제 영원히 결별하자"라고 덧붙였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