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청소년 옳게 못 키우면 혁명위업 완성 못해"...한겨울 백두산 행군 강행  

기사입력 : 2022년12월13일 11:13

최종수정 : 2022년12월13일 11:13

노동신문, "시련 겪지 못한 세대 혁명주력 등장"
"사회주의 국가에서 청소년 문제 골칫거리" 지적
방한복과 신발 등 제대로 갖추지 못해 동상 속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은 13일 "주체혁명 위업을 떠맡아나갈 후비들이 잘 준비돼야 혁명의 대를 굳건히 이어 나갈 수 있다"며 "엄혹한 시련을 겪어보지 못한 새 세대들이 우리 혁명의 주력으로 등장한 오늘의 현실은 청소년들과의 사업에 더욱 품을 넣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면 기사에서 "청소년들을 옳게 키우지 못하면 수령이 개척한 혁명위업을 끝까지 계승・완성해 나갈 수 없고 간고한 투쟁 속에서 피흘려 쟁취한 혁명의 전취물도 지켜낼 수 없다는 것은 지나간 세계 사회주의 운동사가 남긴 교훈"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청년 학생으로 구성된 백두산 지구 혁명전적지 답사 행군대가 9일 백두산 정상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12.102022.12.13 yjlee@newspim.com

노동신문은 "지난 시기 사회주의를 건설하던 나라들에서 청소년 문제가 사회의 골칫거리, 우환거리로 된 것은 그들과의 사업을 홀시하고 교양・육성하는데 응당한 관심을 돌리지 않은데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이 같은 보도는 최근 들어 청소년과 MZ(20~30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의 영화・드라마와 가요를 즐기는 현상이 만연하고 체제이반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는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청소년들을 투철한 반제・반미 계급의식으로 무장시키는데 각별한 주목을 돌려야 한다"며 "청소년들 속에 썩어빠진 부르주아 사상・문화를 침투시키려는 적들의 책동을 혁명적인 사상・문화로 압도하여 그들을 반제 전선의 전위 투사, 사회주의 문화를 창조해나가는 선구자, 기수로 키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특히 "백두산 지구 혁명 전적지들에 대한 답사를 정상적으로 조직하여 청소년들을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 정신으로 튼튼히 무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 10월 평양 만경대혁명학원을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12.13 yjlee@newspim.com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인 2019년 12월 백두산을 방문해 "손발이 시리고 귀뿌리를 도려내는 듯한 추위도 느껴봐야 선열들의 강인성과 투쟁성·혁명성을 알 수 있다"고 지시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한겨울 혹한과 눈보라 등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해 청년・학생들의 백두산 답사 행군을 다른 계절에 실시했는데, 김정은이 이에 제동을 걸고 한겨울에 시행할 것을 강조한 것이다.

한 탈북민은 "제대로 된 방한복이나 신발이 없어 동상이 걸리기 일쑤"라며 "백두산 답사에 자녀들을 빼기 위해 뇌물을 주는 일도 성행한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우리 당 건설의 백년대계와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적 전진은 청소년들을 어떻게 교양하고 키우는가 하는데 달려 있다"며 "모든 당 조직들은 당의 의도대로 청소년들과의 사업에 계속 큰 힘을 넣어 새 세대들을 주체혁명 위업의 믿음직한 담당자, 계승자, 앞날의 주인공들로 억세게 준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