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장제원, 정진석·주호영 직격…"차기 당대표 조건·기준 거론 이해 안돼'"

기사입력 : 2022년12월07일 10:19

최종수정 : 2022년12월07일 10:19

"안 해도 될 말로 당 작아지게 만들어"
"정진석 발언도 부적절...비대위원장은 심판"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주호영 원내대표가 밝힌 차기 당 대표 조건에 대해 "어떤 의도로 그런 말을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원내 관련 현안이 굉장히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에서 "차기 당 대표는 수도권 대처가 되고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대표여야 한다"며 "현재 거명되는 당권주자들은 당원들 성에 차지 않는다.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확신이 있는 사람이 안 보인다는 게 당원들의 고민"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공부모임'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2.12.07 leehs@newspim.com

장 의원은 "예산 문제도 타결해야 하고 국정조사 문제도 같이 맞물려 있는데 굳이 안 해도 될 말씀을 해서 우리 당 모습이 자꾸 작아지도록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성에 차지 않는다는 표현들에 대해 윤심이 담겼다고 얘기를 하는데, 대통령께서는 전당대회 후보를 두고 성에 차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시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또 정진석 비대위원장께서 또 이런저런 후보에 대한 기준이라고 말씀하시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전당대회에 심판을 보시는 분"이라며 "그분이 기준을 만들고 해서는 저는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또 그런 얘기를 자꾸 하니까 일 잘하고 있는 한동훈 장관 차출론도 나오고 하는 것이다. 대통령께선 그런 뜻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전당대회 경선 룰을 9:1로 바꾸는 것은 삼류 코미디'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현재 비대위에서 논의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제가 경선 룰에 대한 얘기를 하면 억측이 나올 수 있다"며 "비대위원회에서 경선을 어떻게 할지 잘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차기 당대표로 김기현 의원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너무 앞서나가지 말고 지켜보자"고 잘라 말했다.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 얘기도 나온다'고 재차 묻자 "차차 봐야 한다. 경선 룰이 만들어지고 일정이 나오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전날 김기현 의원을 만난 이유에 대해서 장 의원은 "시간이 났는데 차 한잔 하자고 해서 만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전당대회 룰도 안 정해졌고 일정도 정확히 안 나왔는데 후보 문제를 먼저 말씀하시는 건 너무 나가는 것"이라며 "당원들의 뜻도 있으니 차차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다. 어렵게 출발한 공부모임에 너무 정치 현안에 대해 묻는 건 곤란하다"고 말했다.

앞서 장제원 의원 주도로 시작한 국민공감의 전신인 '민들래'(민심 들어볼래) 모임은 지난 6월 출범 계획이었으나 당내 계파 논란으로 끝내 출범하지 못했다.

이후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범한 '국민공감'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5명 중 65명이 참여한다. 이날 자리에는 권성동, 장제원 의원 등을 포함해 71여명이 참석했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