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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수장고…박물관 개방형 수장고 전시, 관람객과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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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국내 미술관 최초 수장고 개방 전시
국립민속박물관, 지난해 파주 수장고 개관…특별전 기획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수장고(收藏庫)는 귀한 것을 고이 간직하는 창고라는 뜻이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수장고는 전시 전 유물과 작품을 보존하고 보관하는 공간이다. 수장고는 유물의 보존을 가장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온도와 습도 조절이 관건. 그래서 누구에게나 쉽게 개방할 수 없는 닫힌 공간으로 통했다.

국립중앙박물관만 해도 지난 2018년 수장고를 공개했을 때 대단한 관심을 받았다. 2005년 10월 이후 13년 만에 언론을 통해 공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 수장고가 열린 공간으로 활용되며 관람객과 공유되고 있다. 수장고의 굳게 닫힌 문이 열리면서 관람객과의 거리도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1층 수장고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2.12.02 89hklee@newspim.com

국내서 가장 먼저 개방형 수장고 전시를 선보인 미술관은 2018년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다. 이곳의 공식 명칭은 '국립미술품수장센터'다. 본래 청주관은 포화 상태인 서울, 과천관의 미술품을 이전해 수장고 기능을 할 예정이었으나 지역 주민들이 기관에 전시 기능을 요청하면서 청주관은 기획전시실과 개방형 수장고 등을 운영하고 있다. 청주관은 개관 100일 만에 7만여 명이 찾는 등 화제를 모았다.

청주관엔 '개방형 수장고'와 '보이는 수장고'가 모두 있다. 1층에 4m 높이의 '개방형 수장고'가 마련돼 있는데 이곳은 특별한 주제와 상관 없이 작품을 보관하면서 전시하고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미술품을 관람할 수 있다. 온도와 습도에 예민하지 않은 공예, 조각품들이 주로 전시돼 있다. 또 3층에 위치한 '보이는 수장고'인 미술품수장센터 미술은행에는 다양한 현대미술작가들의 회화가 펼쳐진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의 개방형 수장고 [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22.12.02 89hklee@newspim.com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세계적인 미술관·박물관의 개방형 수장고 전시가 활발한 점을 착안해 개방형 수장고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장고는 이제 단순히 폐쇄형이 아니라 개방형로 바뀌고 있는 것이 국제적인 추세"라며 "청주관의 개방형 수장고 전시장의 경우 스위스 바젤의 샤올라거, 프랑스 루브르 랑스 등을 벤치마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미술관의 개방형 수장고 전시 사례를 보면 전체를 다 수장고형으로 두는 곳도 있고, 부분적으로 한층 정도만 수장고 형태로하는 경우도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7월 국립민숙박물관 파주도 포화 상태에 이른 서울관의 수장고와 유물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 파주로 수장고를 이동시켰다. 애초부터 '열린 수장고'와 '보이는 수장고' 개념을 결합한 '개방형 수장고'를 지향하는 시설인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는 박물관이 보유한 유물과 자료 중 약 80%를 관리하고 있다. 개방형 수장고에는 도·토기류, 석 재질의 유물을 주로 선보이고 목가구는 수장고 내부 공간처럼 꾸며 전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수장고 산책:유리정원' 전시 [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22.12.02 89hklee@newspim.com

민속박물관 파주는 수장고 시설의 개방을 넘어 박물관의 '지식과 정보'를 '개방하고 공유하며 활용하는' 개방형 수장고 본래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개방형 수장고에 특별전을 기획해 관람객과 공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별전은 해설을 통해 관람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개방형 수장고만의 새로운 관람 방식을 채택했다.

김종태 국립민속박물관 유물과학과 과장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는 유물을 공개하는 개방형 수장고 형태"라며 "개방형 수장고에 스토링텔링을 입혀 특별전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개방형 수장고는 유물을 바로 볼 수 있다는게 이점이다. 우리 박물관은 전시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해당 유물을 구분해 놓아 전시를 구성하는데, 해설사가 안내하고 유물에 대해 설명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며 "해설사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큰데 해설사가 있으면 유물 정보에 대한 전달력이 더 좋다"라고 설명했다. 해설은 하루에 4회 정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수장고 산책:유리정원' 전시 [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22.12.02 89hklee@newspim.com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는 1일부터 내년 2월26일까지 수장고 산책 겨울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번 전시는 파주관 개관 이후 두 번째 시도하는 개방형 전시다. '수장고 산책:유리정원'은 개방형 수장고 내 보관된 도토기·석 재질의 유물 가운데 식물 문양으로 장식된 것들을 주제로 묶어 해설사와 함께 돌아보는 새로운 형태의 수장형 전시 프로그램이다. '수장고 산책:유리정원'에는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6개의 열린 수장고를 정원으로 꾸몄다. 선비의 기개를 상징하는 소나무와 대나무, 매화를 비롯해 부귀와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모란, 국화 등 식물 문양 소장품 70여점을 선보인다. 

홍경한 미술평론가는 미술관, 박물관의 개방형 수장고 전시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홍경한 평론가는 "수장고가 과거에 금지된 공간이었다면 현재 개방하면서 대중과 접점을 도모한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술관의 문턱을 낮춘다고 해도 답보 상태에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정도였는데 수장고 전시를 여니 관람객의 반응이 좋다"며 "외국에는 개방형 수장고 전시가 많지만 국내에는 차츰 생기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전시도 그렇고 이러한 전시는 신선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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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계란 2112만개 수입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계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미국산·태국산 신선란 2112만개를 추가 공급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을 확대한다. 또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 물량을 두 배로 늘리고 적용 기간도 연말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 생산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신선란 공급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7월까지 미국산과 태국산 신선란 약 2112만개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매주 448만개 이상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 우선 공급하고, 중소 유통업체를 통해 동네 빵집과 슈퍼마켓 등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9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계란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우선 이번 주말부터 미국산 신선란 112만개를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정부는 계란 가공품 수입 확대를 위해 할당관세 적용 기간을 기존 6월에서 12월까지로 연장하고, 적용 물량도 4000톤(t)에서 8000t으로 늘릴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과 사육밀도 개선 등의 영향으로 계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계란 산지가격은 6월 중순 기준 특란 30구당 6263원으로 평년보다 24.1%, 지난해보다 8.5% 각각 높다. 소비자가격도 7506원으로 평년 대비 9.3%, 전년 대비 7.1% 각각 상승한 상태다. 다만 수급 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879만수로 평년보다 4.6%, 지난해보다 0.4% 각각 증가했다. 1~5월 병아리 입식도 전년보다 12.8% 늘어 7월 일일 계란 생산량은 4900만개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생산 회복 효과가 실제 시장 공급과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할인 지원 사업 확대와 농협 납품단가 인하를 병행하고, 여름철 폭염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해 신선란 수입 물량 추가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국내 산란계 마릿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계란 생산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국내 생산 기반 확충과 농가 경영 안정을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2026-06-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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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누설' 김용현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19일 김 전 장관의 군형법상 군기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의 1심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19일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김 전 장관.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 "피고인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군사기밀과 군인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었고, 누구보다 군사기밀과 특수임무 수행 인력의 신상정보 보호 필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민간인인 노상원이 관련 인적사항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군기누설 범행에 대해 피고인에게 가장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나아가 아무런 실체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계엄이 선포 단계에 이르는 동력 중 하나가 됐고, 단순한 군기누설이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넘어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라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시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6-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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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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