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지주사 효과도 역부족…지주계열 저축은행 3Q 순익 급감

기사입력 : 2022년12월01일 15:05

최종수정 : 2022년12월01일 15:05

5대 저축은행 3Q 순이익 전년比 19% 감소
지주계열 저축은행도 14% 줄어…우리·KB 급감
지주사 연계영업도 기준금리 인상 못 꺾어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3분기 저축은행들의 순이익이 대부분 감소했다. 5대 저축은행은 19%, 지주계열 저축은행 5곳은 14% 줄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지주계열 저축은행들은 계열사와 연계영업을 할 수 있어 5대 저축은행과 엇갈린 실적을 냈으나,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이자부담을 이기지 못 한 것으로 파악된다.

1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저축은행(SBI·OK·웰컴·한국투자·페퍼)의 3분기 합산 순이익은 1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감소했다. 페퍼저축은행의 순이익이 156억원으로 46.4% 급감하면서 5대 저축은행 중 가장 크게 줄었고, 웰컴저축은행이 237억원으로 27%, SBI저축은행이 796억원으로 20%,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40억원으로 8%, OK저축은행은 494억원으로 3%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 2022.12.01 chesed71@newspim.com

같은 기간 지주계열 저축은행 5곳(KB·NH·신한·하나·우리금융)의 합산 순이익은 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이 1억원으로 95% 급감한 데 이어 KB저축은행은 14억원으로 85% 가까이 급감했다. 하나저축은행은 44억원으로 36% 줄었다. 반면, NH저축은행은 58억원으로 12% 늘었고, 신한저축은행은 176억원으로 104% 급증했다.

저축은행들은 올해 초부터 이어진 금리인상으로 '실적파티'를 이어온 시중은행과 달리 영업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중금리대출의 비중 확대, 법정 최고금리 인하,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조달비용이 늘면서 예대금리차가 줄어 업황 부진이 지속됐다. 가계대출 총량규제 강화,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저축은행 업권의 수익성 저하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주계열 저축은행들은 계열사와 연계영업을 할 수 있어 여신 성장에 유리했기 때문에 상반기까지만 해도 5대 저축은행과 상반되는 흐름을 보였으나, 3분기까지 지속되는 기준금리 인상 흐름에 이자부담이 계속 커지면서 결국 실적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연계영업은 1금융권 대출 심사에서 거절된 고객이 같은 지주계 저축은행으로 넘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은 3분기 중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올렸다. 7월에 0.5%p 올리며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p 인상)'을 밟았고, 8월에는 0.25%p 올렸다. 이로 인해 3분기 지주계열 저축은행들의 누적 이자비용은 1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3분기 별도 이자비용은 724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급증했다.

이어 4분기에도 기준금리를 10월에 0.50%p, 11월에 0.25%p 각각 올리면서 이자부담이 더 늘었을 것으로 파악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영업환경이 악화됐다"며 "지주사와 연계영업이 가능했던 지주계열 저축은행도 총량규제로 영업이 어려워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최근 금리인상 경쟁 자제령을 내리면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5% 이하로 내려간데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이 저축은행의 6%대 상품으로 일부 돌아갈 것으로 예상돼 당초 우려보단 나아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이 금융시장 안정에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업권 내 과당 경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수신금리 과당 경쟁에 따른 자금 쏠림이 최소화되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chesed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