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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블록파이 파산·中시위 등 겹악재에 16K '위태'

기사입력 : 2022년11월29일 10:41

최종수정 : 2022년11월29일 10:41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블록파이 파산과 중국 시위 확산 등 겹악재로 1만6000달러 부근으로 내려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11월 29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7% 내린 1만6179.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85% 후퇴한 1166.86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코인 시장을 뒤흔든 FTX 붕괴 후폭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간밤 암호화폐 대부업체 블록파이가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28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블록파이는 뉴저지주 파산법원에 기업 회생을 목적으로 하는 챕터11 파산 신청을 했다. 블록파이 채권자는 10만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추정 채무 및 자산 규모는 10억~100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의 코로나19 봉쇄 관련 시위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는 소식 역시 뉴욕증시 등 위험자산을 비롯해 암호화폐 가격도 압박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26∼27일 상하이, 베이징, 우한 등 중국 각지에서 코로나 방역 봉쇄 조치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암호화폐 분석가 짐 와이코프는 중국 코로나 봉쇄 반발 시위로 인해 비트코인 약세론자들이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분석가 마이클 반 데 포프는 지난 이틀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던 연말 반등 랠리도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글래스노드 주간 온체인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7일 합계 비트코인 실현 손실액은 108억달러로 지난 6월 198억달러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해당 수치는 비트코인을 매수가격보다 싼 가격에 거래한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미실현 손실 비율은 56%로 역대 네 번째로 높다면서, 과거 약세장 바닥과 비교할 만하다고 분석해 바닥 임박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월가 유명 강세론자인 톰 리 펀스트랫 설립자는 올해가 암호화폐 시장에 끔찍한 해였다면서, 암호화폐 관련 사기가 늘어나면 내년도 끔찍한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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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도 성과급 '10배' 격차···최고 6.8억 vs 최저 6500만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성과급 잔치'를 지적한 가운데 지난해 4대 시중은행 중 이재근 국민은행장과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성과급 차이가 10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장 재임 시기, 각 은행별 성과급 지급 기준 차이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KB·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임원의 보수)를 분석한 결과, 이재근 행장의 성과급은 6억8000만원인 반면, 이원덕 행장은 6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재근 행장의 성과급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성과를 반영해 2022년에 지급된 상여금과 올해 1분기 지급된 단기성과급과 장기성과급을 합산한 금액이다. 이원덕 행장의 성과급 6500만원은 2018년 집행임원 재임기간에 대한 장기성과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들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옥동 전 신한은행장(현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박성호 전 하나은행장(현 하나금융 부회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2022.10.11 kimkim@newspim.com 국민은행은 사업보고서에서 "장·단기 성과보상체계 및 성과평가 결과는 이사회내 위원회인 '평가보상위원회' 결의사항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이원덕 행장 상여와 관련해 "보상위원회에서 결의된 경영진 보수지급기준에 따라 집행임원 재임 당시 소관 조직의 2018년~2021년 4년간의 조직업적(KPI) 평가결과 등 장기달성도를 고려해 3년이 지난 시점에 장기성과급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박성호 전 하나은행장(현 하나금융 부회장)은 성과급 3억1500만원을 수령했고, 진옥동 전 신한은행장(현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해 성과급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사업보고서에서 "장기성과연동형 주식보상(PS)이 2만1397주 있으며, 2022년~2025년의 은행 장기성과 및 지주회사 주가에 따라 지급여부 및 지급금액이 추후 확정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4대 시중은행장 중에서 전체 보수는 이재근 행장이 13억96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기본급(급여) 7억원과 기타 근로소득(170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박성호 전 행장이 기본급 6억9900만원을 포함해 총 10억1600만원의 보수를 받아 2위에 올랐다. 진옥동 전 행장은 지난해 성과급 없이 총 8억2500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이원덕 행장은 기본급 4억9500만원을 포함해 총 5억61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선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의 경우 기본급 4억6500만원, 성과급 4억8800만원 등 총 9억53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윤 대표는 지난 2021년 스톡옵션 행사로 98억원대의 보수를 받아 은행권 연봉 1위에 올랐으나 작년에는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   y2kid@newspim.com 2023-03-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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