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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장 저가매수 '추천' vs '경고' 혼선...개미들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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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우드 등 강세론자들은 즉각 포지션 확대
가격 변동성 지나쳐 신중한 접근 주문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FTX 파산보호 신청 이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월가에서는 코인 저가매수 전략을 두고 추천과 경고음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작년 11월 6만4000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1만6000달러선까지 1년 사이 무려 75%가 하락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역시 같은 기간 4644달러에서 1188달러까지 74%가 추락했다.

최근 FTX 파산 보호 신청으로 시장 전반에 유동성 위기가 확산되는 사이 주요 코인들이 단 일주일 만에 가격이 20% 넘게 빠지자 월가에서는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 가능성이 크다며 저가 매수 추천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FTX 후폭풍은 여전히 진행형이며, 섣불리 시장 반등을 기대했다가 투자금을 모두 날려버릴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1.11 kwonjiun@newspim.com

◆ 강세론자들은 바로 담았다

월가 내 코인 강세론자들은 바이낸스의 FTX 인수 철회와 뒤이은 파산보호 신청으로 클라이막스로 치닫던 FTX 사태가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자 즉각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매수에 나선 데 이어 코인베이스와 실버게이트 주식도 포트폴리오에 대거 추가했다.

우드 대표는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오는 2030년까지 비트코인 가치가 10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며 낙관론을 거듭 제시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지난 17일(현지시각) 비트코인 가격이 FTX 사태 여파로 한 주 사이에 20%가량 떨어졌지만 트레이더들은 저가매수에 과감히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블록 애널리스트 마커스 소티리오도 최근 1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주소가 급증하는 등 "많은 비트코인 고래들이 지금 같은 패닉 시기를 (비트코인) 축적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배런스는 1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들고 있다면 금액으로는 현 가격 기준으로 1억7000만달러 정도에 달해 장기 보유자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고액 자산가 또는 가산화폐 전문 헤지펀드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매체 모틀리풀도 암울한 거시경제 상황과 관계 없이 가상화폐 시장은 매일 발전 중이라면서, 대외 악재들이 사라지고 나면 가상화폐 가격은 즉각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또 FTX 사태로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규제가 강화될 수 있으나, 이는 오히려 양호한 시장 참가자들을 가려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이자 억만장자 투자자로 알려진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CEO는 FTX 사태 이후 수많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을 떠나고 있지만 비트코인이 여전히 주류 투자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노보그라츠는 "각종 논란에도 비트코인에 자산을 저장한 투자자들이 여전히 1억5000명에 달한다"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 블록체인 등이 사라질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중개업체 아바트레이드 애널리스트 나임 아슬람은 "가상화폐 시장이 여전히 FTX 사태로 충격을 받은 상황이나, 비트코인의 경우 FTX와 같은 이벤트가 시스템에서 나쁜 참가자들을 선별해내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역대 가격 추이 [사진=코인데스크] 2022.11.25 kwonjiun@newspim.com

◆ 코인 시장 "여전히 자갈밭" 경고도

비트코인 등 코인 가격이 올해 매력적인 수준으로 내려오긴 했지만 저가매수에 나서기에는 아직 남은 장애물들이 너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엇보다 올해 코인 시장은 주식시장과 궤를 함께 하고 있는데, 증시 최대 악재로 꼽히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이 아직 종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등 투자 심리를 짓누를 불안 요인들이 여전해 위험자산인 비트코인보다는 금 등 안전자산에 대한 인기가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블록체인 이노베이션 허브 공동 이사 크리스 버그는 "암호화폐는 궁극적으로 위험자산이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큰 자산부터 처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크립토 기업 아케인 리서치 애널리스트 베틀 룬드는 "(코인)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앞으로도 시장이 계속 역풍을 마주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코인텔레그래프는 FTX 위기가 확산되는 '리먼 모먼트'를 맞을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40%까지 낙폭을 늘릴 수 있으며, 다음 지지선은 1만2000달러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더리움의 경우 80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포브스는 BDC 컨설팅이 실시한 가상화폐 펀드매니저 서베이를 인용, FTX 파산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만1000달러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일 카포 오브 크립토'는 비트코인이 1만2000~1만4000달러선까지 내리는 것은 시간 문제이며 알트코인의 경우 평균 낙폭이 40~50% 정도로 비트코인보다 더 클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포브스는 코인 시장 저가 매수 적기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여전히 위험한 베팅으로 전 재산을 날릴 수도 있다는 점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개 비트코인이 가을에 약세를 보이다가 겨울 초반 반등하곤 하나 이번에도 이러한 흐름이 재연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인 저가 매수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100% 손실을 봐도 감당이 가능한 수준만큼만 자금을 투입할 것을 권고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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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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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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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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