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의령4·26추모공원이 유족 뜻에 따라 '볕 잘 들고, 사람 많은 모이는 널찍한 곳'에 지어진다.
경남 의령군은 21일 오후 군청 회의실에서 '의령4·26추모공원 조성사업 추진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궁류공설운동장 인근에 추모공원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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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의령군이 21일 오후 군청 회의실에서 의령4·26추모공원 조성사업 추진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추모공원 건립 장소를 논의하고 있다.[사진=의령군] 2022.11.22 |
지난달 31일 1차 회의에서 공원위치 후보지 6곳 중 법률적 검토를 거쳐 최종 후보지가 두 곳으로 좁혀졌다. 회의 전 유족들은 "따뜻한 양지에 많은 사람이 다녀갈 수 있는 곳으로 공원이 들어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위원 24명도 만장일치로 궁류공설운동장 인근 부지에 추모공원이 들어서는 것을 확정했다.
궁류공설운동장 인근은 배산임수 지형으로 경관이 수려하고 봉황대, 일붕사 등 관광지가 활성화되어 있다. 공설운동장과 연계 활용해 차후 확장할 수 있는 공간적 여력이 있고, 행정절차도 빨리 진척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의령4·26추모공원'은 궁류 공설운동장 인근 계획관리지역과 준보전산지로 총면적 약 2400평의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오태완 군수는 "지난번 공원 이름 결정과 오늘 위치 선정까지 새로운 역사가 하나씩 더해지고 있다"라며 "역사적 사명감 이외에는 다른 말이 안 떠오른다. 강한 의지로 반드시 추모공원 사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착공을 중간 목표에 두고 그사이 위령비 디자인 전국 공모를 시행하고, 토지 부지 보상 등 행정절차 이행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