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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용산구청 '뒷북행정'...참사 후 뒤늦게 CCTV 재정비

기사입력 : 2022년11월17일 14:28

최종수정 : 2022년11월17일 20:17

CCTV 2대 교체·20대 신규설치
"관제사각지대 해소 및 재발방지"
3주째 소상공인 지원 없어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이태원 참사 당시 제대로 현장점검을 하지 않았던 서울 용산구가 2주가 지나서야 사고 지점에 폐쇄회로(CC)TV 긴급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이태원 내 소상공인 지원 등 시급한 현안은 뒤로 한 채 '뒤늦은' 관제 역량 강화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7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용산구는 이태원 참사 발생 후 사고 지점 인근의 노후 CCTV 2대를 교체하고 사고지점에 3대를 긴급 설치했으며 연내 17대의 CCTV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이태원 지역 CCTV 교체 및 신규설치 장소 2022.11.17 mrnobody@newspim.com

구는 지난 12일 이태원 역 인근 주·정차 단속용 노후 CCTV 2대를 교체했다. 하나는 해밀턴 호텔 뒷골목에 위치해 있으며 나머지 하나는 이태원역 2번 출구에서 약 200M 떨어진 지점이다.

또한 참사 발생 지점인 해밀턴 호텔 옆 골목에 긴급히 CCTV 3대의 설치를 금주 내 마무리 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긴급 설치는 참사 후 나온 후속대책의 일환으로 방범 및 사각지대 해소가 목적이다.

아울러 총 17대의 CCTV를 해밀턴 호텔 뒷골목인 세계음식거리 주변 곳곳에 연내 추가 설치한다.

참사 전 용산구 내 운영 중인 CCTV 대수는 총 2619대였으며 이 가운데 이태원 1·2동의 CCTV는 총 317대였다. 이번에 20대가 추가 설치되면 이태원 내 CCTV의 총 대수는 337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용산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시설경비업 등록업체인 광주종합관리하고 있다. 관제인력 12명이 24시간 4조 2교대로 상시근무인력 3명이 1인당 870대의 CCTV를 관제한다. 이는 서울 자치구 평균인 1인당 957.8대 보다 적은 수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태원 핼러윈 축제 시작 전에는 형식적인 대책 회의 외에 실질적 사전 점검이나 준비도 없더니 막상 사고가 터진 후에야 CCTV를 정비한다"며 '뒷북 행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돼고 있다.

실제로 용산구는 핼러윈 대책 관련해서 구청장, 부구청장, 국장급까지 9명 중 단 한명도 사전 현장점검에 나오지 않았으며, 핼러윈 대비 간담회에도 자원순환과 직원 2명만이 자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참사 발생 19일 지난 지금까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은 여전히 전무한 상태다.

참사 직후부터 지난 11일까지 대규모 경찰 병력이 사고 발생 지점 인근을 삼엄히 관리하며 이태원 방문객들의 통행이 제한됐다. 게다가 무거운 추모 분위기가 지속되며 이태원을 찾는 시민의 발길이 끊기며 주변 상권은 침체된 상황이다.

지난 15일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특별위원회'가 이태원 인근 상인들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을 약속했고, 지난 16일에는 행정안전부에서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활용한 저리융자 지원 및 지방세 신고납부 기한 연장, 체납처분 유예 검토를 언급했으나 아직까지 실질적 지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구 관계자는 "기존에 존재했던 CCTV 사각지대를 최대한 없애고 관제망을 더 촘촘히 해 추후 벌어질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CCTV를 추가 설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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