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종합] 바이든-시진핑 첫 대면회담...'의사소통 라인' 복구에 의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양국 회담 공동성명·합의문 없어...주요 현안 의견차 '여전'
CNN "의사소통 라인 회복 돌파구"
NYT "신냉전 우려 해소에 주력"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시간) 5년 만에 가진 첫 대면 회담의 성과는 크지 않았다. 

다만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미국 언론에서는 미·중 간 전략적 경쟁으로 양국 관계가 1970년대 '데탕트'(긴장 완화) 이후 최악으로 치달은 상황에서 의사소통 라인이 복구된 것에 이번 회담의 의의를 둬야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발리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2022.11.14 koinwon@newspim.com

◆ 양국 회담 공동성명·합의문 없어...주요 현안 의견 차이도 여전

이날 회담에 앞서 13일 바이든 대통령은 캄보디아에서 기자들에게 미‧중 정상회담 의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시 주석과 만나 "각자 레드라인(Red Line·양보할 수 없는 선)을 이야기할 것이다. 근본적 양보는 없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중국도 이번 회담에서 "미국 측에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우리의 주권과 안보, 개발 이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해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란 점을 확인했다.

이에 이번 회담을 앞두고 양국 정상이 각자의 레드라인만을 확인한 채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발리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2022.11.14

실제로 이날 3시간에 걸친 이날 회담 후 양국은 별도의 공동성명이나 합의문도 내놓지 않았다. 또 양측이 발표한 회담 요약문을 살펴보면, 양국 정상은 대만·중국의 인권·기술·무역 등 주요한 현안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대만과 관련한 양국 정상의 발언에서 이 같은 입장 차이는 뚜렷이 드러났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에 대한 '하나의 중국' 정책에는 변함이 없지만, 미국은 한쪽에 의한 일방적인 (대만의) 현상 변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공격적인 태도가 역내 안정을 위협하고 궁극적으로 세계 번영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시 주석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며 노력하고 있지만, 양안(중국과 대만) 평화·안정과 대만 독립은 물과 불처럼 양립할 수 없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라며 "중·미 관계에서 넘으면 안 되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미국 측이 언행을 일치시켜 하나의 중국 정책과 3개 공동성명(수교 성명 등 미중관계의 주요 성명)을 준수하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대만 문제는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점을 재차 확인하고, 미국이 선을 넘지 말도록 경고한 셈이다.

◆ CNN "의사소통 라인 회복 돌파구", NYT "신냉전 우려 해소에 주력"

하지만 미국 CNN은 약 3시간에 걸친 이번 회담에서 성과도 있다며, 양측 모두 간절히 바라던 의사소통 라인을 회복할 돌파구가 마련되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날 중국 외교부는 회담 후 배포한 보도 자료를 통해 "양국 정상은 양국의 외교팀이 전략적 소통 및 정기적인 대화, 재정팀 간 거시경제 정책, 경제 및 무역 등과 관련한 대화와 조율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언론 브리핑 하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백악관 역시 별도의 보도 자료를 통해 " 기후변화, 부채탕감을 포함한 글로벌 거시경제 안정, 보건 안보, 글로벌 식량 안보 등 초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의) 고위 당국자들이 소통을 유지하고 건설적 노력을 심화하도록 권한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두 정상은 또 미·중 양국 관계의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 실무 그룹을 포함한 기존 메커니즘의 추가적인 진전을 장려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측 정상이 가장 첨예한 갈등 분야에서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으나, 양국 관계가 신냉전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애썼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신냉전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절대적으로 믿는다"며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려는 시도가 임박했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선 "늘 그래왔듯이 솔직하고 직설적이었지만 지나치게 대립각을 세우진 않았다"고 평가했다.

중국 외교부 역시 이날 회담과 관련해 "두 정상 모두 이번 회담이 심도 있고 솔직했으며 건설적이었다고 생각했다"면서 "양국 정상은 자국 팀에 이번에 도달한 중요한 공동 인식을 신속하게 실행에 옮기고 중·미 관계를 안정적인 발전 궤도에 다시 올려놓기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정상은 정기적인 접촉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시 주석의 발언 내용을 살펴보면, 미국과의 대립의 각을 세우기보다는 양국 간 협력을 강조하는 데 상당한 분량을 할애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중·미 관계에 대해 "대립과 제로섬 경쟁이 아니라 대화와 윈윈 협력으로 정의해야 한다"고 밝히고 "중국은 현존 국제질서의 변화를 추구하지 않고 미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으며 미국에 도전하거나 미국을 대체할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 미국의 성공은 서로에게 도전이 아닌 기회"라며 "세계는 두 나라가 스스로 발전시키고 함께 번영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크다"고도 말했다.

또 이날 두 정상은 이번 회담의 후속 조치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에 방문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 간 관계 개선을 위한 논의에 추가 진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