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中 수도 베이징도 부동산 부양 나서

기사입력 : 2022년11월10일 12:22

최종수정 : 2022년11월10일 14:2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집권 3기 習 지도부 불황 심각성 인식
부동산 동원한 경제 부양 본격 시동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수도 겸 최일선 도시인 베이징시가 부동산 경기 침체 및 경제 하강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아파트 구매제한 정책을 완화하고 나섰다.

베이징(北京)시 퉁저우(通州)구는 11월 8일 경제기술개발구 관할하에 있는 이좡(亦莊) 뉴타운 인근 타이후(臺湖)지구와 마쥐차오(馬駒橋)지구에 대해 아파트 구매제한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구매제한 완화에 따라 퉁저우 주소지나 납세 및 사회보험 납부와 상관없이 해당 지구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게 됐다.

베이징시 퉁저우구의 이번 조치는 주소지와 거주연한, 사회보험및 세금 납부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워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부동산 구매 제한에 나선지 7년 만이다. 베이징에 주소를 둔 사람 또는 외지인으로서 5년 이상 납세를 증명할수 있으면 누구나 이들 지역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다.

통저우는 중국 수도 베이징의 동쪽과 동남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한국의 세종시 처럼 행정 부도심으로 전환되고 테크노 벤처 타운과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의 시설이 들어서면서 아파트 투기가 극성을 부려왔다. 베이징시는 2015년 8월 퉁저우를 투기 지역으로 판단, 주택 구매제한 정책을 시행해왔다.

베이징 동남부의 경제기술개발구와 이좡 신경제 신기술 뉴타운은 기존 통저우구와 다싱구를 일부 편입하여 발족된 준 독립적 행정구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베이징시 통저우구 룽하이 대가 인근 아파트 개발지. 베이징시는 최근 인근에 있는 타이후 지구와 마쥐챠오 지구 아파트에 대해 구매 조건 등 거래 규제를 완화했다. 2022년 11월 10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2.11.10 chk@newspim.com

이번에 아파트 투기 규제가 완화된 타이후와 마쥐차오 지구는 통저우 구역 쪽에 속해 있는 경제기술개발구 권역의 아파트 주택 단지다. 베이징 시 중심에선 한시간 여 거리지만 제6순환도로 이내에 속한 관계로 수도권 출퇴근이 가능하고 인근 이쫭 뉴타운의 고용 수요도 탄탄한 편이다.  

이들 아파트 개발 지구는 시내 궈마오 CBD 출근족과 경제 기술 개발구 및 이쫭 뉴타운에 집중된 산업 인구의 베드타운으로서 수요가 커 이번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로 주택 거래가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구매제한 완화 조치가 나온 날 이후 많은 주택 구매자들이 분양 현장으로 달려갔고, 개발업자들과 부동산 중개업소및 주택 판매자들은 위챗 문자 등을 통해 급매물을 올렸다고 밝혔다. 

10일 부동산 체인점 롄자(链家) 관계자는 "구매제한 해제 조치가 나온 다음날인 11월 9일 타이후 지구와 마쥐챠오 지구 일대 부동산에는 수천명의 아파트 구매자들이 분양 모델하우스로 몰려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구매 제한 완화 조치가 나온 뒤 부동산 시장을 관망하던 현금 보유 실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이 일대 분양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경제기술개발구는 행정계획상 통저우 구역에 속하지만(일부는 다싱구) 도시 개발 및 건설 사업 등은 독립적인 구(區)와 같이 독자적으로 시행한다. 2022년 부터는 사회보장 관련 업무도 경제기술 개발구에 이관되는 등 독자적인 행정구로 자리잡고 있다.

타이후와 마쥐차오 지구가 위치한 베이징 남부 경제기술개발구는 국가급 경제기술개발구와 국가첨단 산업단지의 이중 혜택을 동시에 누리는 전국 유일의 경제기술 개발구다. 이곳에만 1700여개의 첨단 기술기업이 들어서 있고 세계 500대 기업중 100개 기업이 입주해 있어 고용및 주거 수요가 엄청나다.

바이두 아폴로 자율 주행차 시범 기지도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있다. 현재 바이두 로보 택시는 시범 상업 운행에 돌입했으며 기술 보조인이 운전대와 브레이크를 전혀 손대지 않은 채 승객을 태우고 이쫭 뉴타운 시내를 주행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