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모순으로 가득찬 세상에 외치다...이한범 개인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전언들'

기사입력 : 2022년11월01일 10:09

최종수정 : 2022년11월01일 10:09

11월 11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표갤러리 본관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표갤러리는 11월 11일 (금)까지 이한범의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전언들》을 개최한다.

복잡하고 모순적인 세상에 단순 명쾌하게 메시지를 던지는 이한범의 작품은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 에너지 낭비, 사회 및 정치 이슈, COVID19 와 같은 사회적, 환경적 문제들에 대한 발언이다. 동시대 미술은 낯선 이미지와 알 수 없는 의미들로 쉽게 다가서기 어려운 추세지만, 이한범은 소수의 사람들에게 제한된 미술이 아닌 팝아트같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작업 스타일을 고수해왔다.

이한범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작가는 아니지만 예술업계는 그의 행보를 주시하는 중이다. 세계적인 넷플릭스(NETFLIX) 히트작 킹덤의 연출을 맡은 감독 김성훈, 배우 주지훈, 그리고 배우 하정우는 이한범의 시원시원하고 유쾌한 작품세계에 매료되어 작품을 구매했다.

그의 작품을 볼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화면을 꽉 채운 캐릭터와 크게 적힌 영어 텍스트들로, 캔버스 안은 시각적으로 다채로울 뿐만 아니라 청각적으로도 무언가 웅성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이한범, Revolutionary Bison, 130 x 162, Acrylic on Canvas(2022) 2022.11.01 digibobos@newspim.com

이한범은 이미지와 텍스트라는 가장 직설적이고 대중적인 소통 방법을 선택했다. 작가는 대중이 친숙하게 느끼는 동물, 정치인, 유명인, 슈퍼히어로, 만화 캐릭터를 차용해 사회적 이슈에 대한 그의 솔직한 생각과 조언을 좀 더 친근감 있게 전달하고자 했다.

이한범의 최근작에서 자주 등장하는 동물들은 대부분 멸종 위기 동물들로, 그가 근래 특별히 관심 갖고 있는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맥락에서 선택되었다. 마치 무분별한 상업화와 환경 파괴로 사라져가는 동물들이 우리에게 말을 거는 듯하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이한범, 피노키오(Pinocchio), 390 x 162, Acrylic on Canvas(2021) 2022.11.01 digibobos@newspim.com

텍스트 또한 Love, Clean Energy, Equality, Justice, Peace 와 같이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단어들이다. 이렇게 익숙한 단어를 선택한 것도 최대한 많은 대중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드러난다. 볼드 한 대문자로 써진 글자들은 마치 함께 하자고 소리치는 것 같다.

캐릭터가 입은 야구복, 티셔츠, 수영복과 야구공, 깃발 등 다양한 소품에 가장 중요하게 전달하고 싶은 단어를 적는 등, 작품 속 재치 있는 요소들은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이한범은 작품을 통해 중요하지만 사회적으로 관심받지 못하고 지나쳐가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무감각해진 우리 사회를 환기 시키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진솔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이한범, Slugger Eagle, 130 x 162, Acrylic on Canvas(2021) 2022.11.01 digibobos@newspim.com

이한범은 2009년 미국 시카고의 드폴 대학교(DePaul University)에서 순수미술 및 미술사를 전공, 201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에서 전문사 석사를 취득했다. 숙명여자대학교 청파갤러리, 금호갤러리, 일곡갤러리, G&J Gallery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무등갤러리, 미로센터, 광주시립미술관, 베이징 99미술관, 시카고 Fulton Street Collective Gallery 등 국내외 다양한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그는 회화 작업 뿐만아니라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주요 미술관들의 도록에 들어가는 텍스트의 영문 번역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