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투협회장 경선]④구희진 "업계에 해법을 제시하는 '실무형 협회장'이 되겠다"

기사입력 : 2022년10월28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10월28일 09:44

제6대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릴레이 인터뷰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이사
'수년간 적자' 대신운용을 흑자회사로 탈바꿈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실무를 직접 챙기며 금융당국과 투자자, 이해관계자들에게 해법을 제시하고 금융투자업계가 필요한 시스템을 제공하는 사무총장 같은 실무형 협회장이 되겠습니다."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회원사 경영자들이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제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금융당국과 해법 논의, 관련 법규 정비 등은 협회가 주체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전 대표는 33년 금융투자업계 경력중 증권사에서 오랜 애널리스트, 리서치센터장 활동을 거쳐 운용사의 대표이사까지 올랐다. 이론적인 기반이 탄탄하고, 양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많은 자문위원 활동을 통해 금융당국과 소통 경험도 많다.

그는 "업무 특성상 증권업과 자산운용업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금융투자인"이라며 "현재 대부분의 증권사 대표들과 연을 맺어오고 있다. 친구처럼, 후배처럼 편하게 요청하고 협업할 수 있는 협회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구 후보와의 일문일답


-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계기는

▲오랜기간 준비했다. 약 20년 전부터 경력의 마지막 3년은 업에 종사하며 느꼈던 처절한 갈망과 전략으로 해법 제공자(Solution Provider)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왔다.

과거 많은 협회장들이 개인의 역량, 경험이 출중하고 업계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많이 해줬다. 여기에 금융투자업계가 제2의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 투자자, 국회, 언론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신뢰를 구축해 정책제안, 해법제시, 설득력 등의 역량을 갖추고 처절한 사명감으로 무장된 '실무형 협회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내가 적임자다.

- 최근 시장 상황에 대한 협회의 역할은

▲각국의 긴축정책과 전세계 실물경제 위축으로 자산가격 변동성의 위험이 높아져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레고랜드발 유동성 위기로 굉장히 급박한 상황이다. 협회장이 된다면 협회가 선제적으로 나서서 자율적 대안을 제시하고, 금융정책 당국, 타업종과 긴밀하게 태스크포스를 마련해 시장 안정에 힘쓰도록 할 것이다.

-금융투자업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금융투자업의 발전을 위해 금융소비자의 실질적 보호, 자본시장의 성장과 재평가, 금융투자업의 신뢰회복 등을 통한 국민경제에 기여의 삼위일체(Trinity)를 이루어 낼 수 있도록 매진할 계획이다.

금융소비자의 실질적 보호를 위해 리스크 관리체계를 개선해 상품 개발, 판매 과정 개선, 규제완화에 따른 책임 등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정비할 것이다. 투자자 등급, 상품 위험등급 등을 추가적으로 세분화하고 성향과 연령별 선택권 등을 확대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본시장의 성장과 재평가 방안은 시장 투명성을 제고하고 투자문화 활성화를 통해 금융투자업의 국민경제 기여 확대, 금융투자업의 성장 등의 선순환을 이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금융투자업의 신뢰 회복을 위해 대체투자, 장외주식 비상장 주식 등 새로운 상품의 평가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유사수신행위, 시장가격 교란행위, 시세조정 등 불공정 매매 및 거래에 대한 규제와 처벌을 강화하고, 시장 재진입 차단 등 제도 보완을 통해 상장기업의 주주권익 보호와 사회적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진=대신자산운용] 2022.10.27 yunyun@newspim.com

-금투협회장에 당선될 경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과제는

▲미래혁신 위한 준비는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금융투자업계의 혁신성장을 위해 협회 주도 '미래 혁신금융개발위원회' 구성과 ATS(대체거래소) 성공적 정착,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신NCR의 활용도 확대 보강, 회원사 정책참여 전담조직 구성 등을 추진하겠다.

모험자본 성장, 금융회사의 플랫폼 업무 활성화 및 온라인 플랫폼 금융상품중개업 운영 등을 추진하고, 금융 규제 샌드박스(Sandbox·일정 기간 규제 면제 또는 유예) 내실화 등 금융 규제 혁신을 이루는 미래 비즈니스도 개발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증권사 대표가 아닌 운용사 대표 출신이라는 점을 주목하는데

▲33년 금융투자업계 경력 중 26년을 대신증권에서 근무하며 부문 대표인 사업단장을 5년간 역임하며 부사장까지 지냈다. 이후 대신자산운용 대표직도 맡았다. 이같은 경험을 통해 증권업과 자산운용업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금융투자인이라 자부한다. 양 업계의 시너지에 대해 깊게 고민했고, 가장 좋은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또한 현재 대부분의 증권사 대표들과 업무적으로 또는 업계 선후배로 오랜 기간 도움과 조언을 주고 받으며 함께 성장해 온 분들이다. 친구처럼, 후배처럼 편하게 요청하고 협업할 수 있는 협회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금투협 회원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 가장 투명하고 자율적인 선거로 평가받는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인 만큼 '우리 업계의 미래를 위해 실무적으로 준비할 사람을 뽑자'는 취지를 생각해 출마에 나섰다. 특정 그룹 출신, 학연 지연보다는 개인의 역량과 인물론을 봐주시길 부탁드린다.

리서치 출신으로 업에 대해 깊게 고민했고, 준비를 많이했다. 업의 미래를 실질적으로 책임지고 일할 사람을 뽑아달라. 당선된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협회장의 모델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