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중후장대 기업들, 임단협 표정 제각각…車 웃고 조선·철강 울상

기사입력 : 2022년10월21일 08:09

최종수정 : 2022년10월21일 08:09

완성차업체 5개사 무분규 타결
현대제철, 게릴라 파업...현대重그룹도 조합원 투표 코앞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중후장대 기업들이 노동조합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완성차업계는 기아를 마지막으로 임단협을 마친 반면 조선업계와 철강업계는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을 앞두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개최해 65.7%의 찬성률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켰다.

현대차 2022년 임금협상 타결 조인식 [사진= 현대차]

기아를 마지막으로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임단협이 모두 마무리됐다. 특히 이들 5개사는 모두 2년 연속 파업 없는 무분규 타결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어갔으며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자동차도 계속되는 적자에 부담을 느끼며 무분규 타결에 합의했다.

기아는 잠정합의안이 한 차례 부결되기도 했지만 일명 '평생사원증'이라는 퇴직자 혜택 축소를 연기하면서 극적 타결했다.

완성차업계는 무분규 타결에 고무된 모습이다. 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은 "자동차업계의 노사관계가 점점 더 성숙해지고 상생의 협력적 관계로 변화하고 있다"며 "그동안 협상에 들어갔던 에너지와 열정이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에 투입돼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노사 입장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면서 임단협이 장기화되고 있다.

우선 현대제철은 지난달부터 당진제철소에서 노동조합이 임금 협상과 특별 격려금 지급을 요구하며 게릴라 파업을 벌여오고 있다. 이에 냉연 1·2공장은 지난 12일부터 2주 간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현대제철은 재고 물량이 있는 만큼 냉연 공장 휴업이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게릴라 파업의 장기화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태풍 피해로 인한 포스코의 피해 복구와 현대제철의 게릴라 파업으로 철강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사진= 뉴스핌 DB]

올해도 수주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조선업계도 노사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한화그룹에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은 한화에 임단협 승계를 요청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고용 보장 ▲한화그룹이 노동조합과 단체협약 승계 ▲회사 발전 사항 ▲지역 발전 등을 요구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한화는 협상테이블에 나와 대우조선지회가 요구하는 4대 요구안을 통 크게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3분기 흑자전환이 유력한 한국조선해양도 파업권 획득이 코앞이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3사가 오는 2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지난해 임단협을 지난 5월에야 합의한 뒤 5개월 만에 다시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 조선 3사는 처우 등을 통일할 수 있도록 공동 교섭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측은 공동 교섭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임단협과 노조 파업 투표 관련해서 별도의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