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국감] 국내 밀 비축량 고작 9일분…자급률·비축물량 늘려야

기사입력 : 2022년10월04일 10:43

최종수정 : 2022년10월04일 10:43

작년말 밀 자급률 0.8% 그쳐…비축능력 2.5% 불과
2030년 10% 자급 목표…정부 세부계획 부실 지적
위성곤 의원 "밀 농가 요구 반영해 대책 내놓아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국내 밀 비축량이 고작 9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량안보 차원에서 비축물량과 자급률을 서둘러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밀 수입량은 433만3000톤 규모로 집계됐다.

국내 밀 비축 능력은 11만2000여톤으로 2.5%에 불과하다. 일수로 계산하면 9일 남짓의 소비량이다. 반면 전 세계식량기구 등이 제시하는 밀의 적정 비축률은 연간 소비량의 33% 수준(4개월분)이다.

[자료=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2022.10.04 dream@newspim.com

밀은 우리나라 국민의 주식은 아니지만, 202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밀 소비량이 33kg로 쌀 53kg의 62% 수준에 이를 만큼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후 위기 등으로, 밀의 수급 불안이 계속되고 있어 밀의 비축시설 확보 등을 통한 비축률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9월 2021년 8000톤 규모이던 국산 밀의 정부 매입·비축 규모를 올해 1만7000톤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역시 당초 올해 비축 목표인 1만4000톤에서 상향한 것이지만, 여전히 소량에 불과한 국산밀 매입으로는 제고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인도가 밀 수출을 중단하면서 우리나라도 밀 수급 대책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정부는 인도와의 밀 수입 계약이 연말까지 되어 있고 국내 수입량도 적어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혔으나, 올해 7월까지의 밀 수입현황에 따르면 인도산 밀 수입량은 55만6000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20%가 넘는 3위에 달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위성곤의원실] 2021.10.19 dream@newspim.com

위성곤 의원은 "국내 밀 생산 농가들은 터무니없이 적은 국산 밀 농가 지원 때문에 밀 농사 포기를 고민하고 있는데, 정부는 정작 밀 농가 지원 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밀 자급률 상향만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실현 방안은 없고 목표만 있는 허무맹랑한 계획"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밀에 대한 목표치만 대책 없이 높여 잡는 게 지금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밀 농가의 의견과 요구가 반영된 밀 농가 지원 강화 등 국산 밀 생산 확대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