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지하철 사법권] (중) "지하철 5대 범죄 매년 1000건 넘는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하철 내 범죄 만연...성범죄가 40%로 최다
역 직원 향한 폭언·폭행 흔해...일부는 고소
역 개수보다 적은 경찰대에 역 직원들 "112 신고"

[서울=뉴스핌] 최아영 지혜진 기자 = #. 역무원 A씨는 하루가 멀다하고 승객들과 실랑이를 벌인다. 취객과 노숙자들을 상대하다보면 폭언을 듣기도 하고 폭행을 당하기도 해 경찰을 부르기도 한다. 경찰서에 가거나 상대를 고소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관련해 녹취한 파일도 상당수 가지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발생한 '신당역 역무원 살해사건'을 계기로 역 직원의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그러나 역 직원들을 향한 폭행과 공무집행 방해는 공공연하지만 실질적 대책 마련에는 진전이 없는 상태다.

최근 5년간 전국 지하철 5대 범죄 통계 [자료=경찰청]

◆ 매년 범죄 1000건 이상 생기는데 행정처분도 못해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전국 지하철 내 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는 매해 1000건부터 많으면 2000건까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20년과 2021년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로 지하철 이용자 수가 급감한 것을 고려하면 크게 줄어든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비율로는 강간‧강제추행이 604건으로 약 40%를 차지했고 폭력 450건(30%), 절도 435건(29%)이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지하철 역사를 순찰하는 역 직원들이지만 사법권이 없다보니 이들 또한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 보안관이 현장 단속 중 폭력 행사 등으로 피해를 입은 건수는 총 263건이다.

지난해 9월 서울 구로구에서는 한 시민이 운행이 종료된 열차 안에서 잠을 자고 있어 보안관이 "운행시간이 종료됐다"고 알리자 "쳐다보는 게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목을 잡고 벽 쪽으로 밀어 폭행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호신용품 지급 및 사용도 어려워 개인 보호 행위도 어렵다. 일례로 보안관들에게는 방검복과 삼단봉 등이 지급되지만 제압 과정에서 자칫 역고소를 당할 수 있어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공사 관계자는 "무질서 행위자를 발견해 퇴거를 시켜야할 경우 이에 응하지 않더라도 어떤 물리력을 행사할 수 없다"며 "(손으로) 붙잡아도 안 되기 때문에 계속 말로 요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역무원들 사이에서 이같은 상황은 흔하다는 반응이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역무원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는 "취객한테 뺨 맞기, 아무 이유 없는 언어폭력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부정승차 단속을 하다보면 매달 경찰서에 간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역 여자화장실 인근의 모습. 2022.09.15 hwang@newspim.com

재판까지 간 사례도 있다. 뉴스핌이 대법원 판결서 열람 시스템에서 '지하철'로 형사사건 재판 판결문을 검색해보니 지난 2020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최근 2년간 총 2442건이 검색됐다. 이중 역무원과 관련해서는 64건, 보안관은 33건의 재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철도종사자에 대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였다.

◆ 경찰대 180여명이 약 300개역 담당...'사각지대' 존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두관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양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지하철경찰대는 서울 내 183명이 서울역, 고속터미널역, 왕십리역 등 26개 역에 상주하고 있다. 출동 시 3명이 한 팀으로 움직이는 것을 고려하면 서울 내 300여개에 달하는 역을 모두 관리하기는 역부족이다.

또한 최근 3년간 인원은 ▲2020년 180명 ▲2021년 182명 ▲2022명 183명으로 늘고 있으나 미미한 추세다. 경찰 측은 관련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 은 상황에 지하철경찰대가 설치돼 있지 않은 역의 직원들은 인근 지구대나 파출소에 신고해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폭행을 당하더라도 대응하기는 어렵다. 쌍방폭행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해 2월 서울 선릉역 출구 엘리베이터 출입문을 발로 차며 난동을 피우는 취객을 보안관이 제지하려 했으나 도리어 폭행을 당하고 이후 112 신고를 통해 온 경찰에 인계한 사건이 있었다.

최근 사건이 발생한 신당역의 경우도 담당 경찰대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등 인근에 위치한 다른 여러 역을 맡고 있어 경찰의 손이 닿기 어려웠다.

역무원 B씨는 "진짜 사건이 발생하는 역들은 대부분 작은 역들"이라면서도 "그렇다고 거기에 인력을 배치하는 건 인력 낭비가 된다. 어쩔 수 없이 그 역의 직원들은 역 인근에 있는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토로했다.

young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