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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플레이션 지표 앞두고 나흘 연속 상승

기사입력 : 2022년09월13일 05:21

최종수정 : 2022년09월13일 07:24

다음주 FOMC 앞두고 CPI·PPI 촉각
뉴욕 연은 "기대 인플레이션 현저히 낮아져"
달러 약세·유가는 소폭 상승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63포인트(0.71%) 상승한 3만2381.34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05포인트(1.06%) 오른 4110.4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4.10포인트(1.27%) 뛴 1만2266.41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13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물가가 정점을 찍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또 투자자들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오는 14일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8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0%를 예상하고 있으며 전월 대비 0.1% 하락한 수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블룸버그]

이밖에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미국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현저하게 하락했다고 밝힌 점도 시장에 기대감을 유지하는데 한몫했다. 뉴욕 연은은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중간값이 지난달(8월) 5.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5.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11개월 만에 가장 낮다.

또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으며 6월 당시 사상 최고치인 6.8%로 정점을 찍은 이후 2개월 연속 떨어졌다. 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락한 이유는 국제유가 하락에 휘발유 가격이 떨어지자, 소비자들이 느끼는 인플레이션 심리가 다소 진정됐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플럼브 밸런스드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톰 플럼은 마켓워치에 "8월 데이터 외에도 전년 대비 인플레이션 수치는 상품 가격과 기타 요소가 안정되면서 계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까워지면서 매파적인 연준이 완화되면서 시장에 긍정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콘베라의 투자 이사인 피터 아지나로도 "우리가 최고 인플레이션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이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포지셔닝은 아마도 약간 과도했으며 이미 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에서는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더라도 이번 달 금리 인상 폭은 높은 수준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선 다음주 FOMC 정례회의에서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3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을 89%로 점치고 있다. 하지만 8월 CPI 지표로 인해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연하다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여전하다.

미국 달러는 하락헸다. 연준의 계속된 긴축에도 유럽중앙은행(ECB)의 공격적 금리 인상에 달러화 강세는 소폭 꺾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59%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71% 오른 1.0118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와 러시아산 원유 수출 차단 가능성에 사흘 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9센트(1.14%) 오른 배럴당 87.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12달러(0.7%) 오른 1740.60달러에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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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불안정·시공단계 결함" 도림보도육교 붕괴 원인 '총체적 부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지난 1월 붕괴된 도림보도육교가 시공 단계부터 결함이 있었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각의 구조 안정성과 유지 관리의 총체적 부실이 붕괴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도림보도육교 붕괴 사고원인 조사를 마쳤다. 국토부는 지난 1월 3일 도림보도육교의 상부구조물(거더)이 내려앉은 붕괴 사고 직후 국토안전관리원 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를 띄워 2달여 간 사고 원인을 조사했다. 30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보고받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림보도육교는 준공 초기부터 꺼짐 현상이 발생했고 준공 후에도 붕괴 징후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보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사조위는 "시공 중 가벤트 제거시 솟음량(처짐)에 문제가 있었고, 준공 후 상현재 탄성받침의 이동 제한장치 파단 등 손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짐 발생이 안정화됐다고 판단해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면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1월 3일 서울 영등포구 도림보도육교에 꺼짐 현상이 발생해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영등포구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0분께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도림보도육교가 내려앉아 육교와 하부 자전거도로·산책로가 전면 통제됐다. 2023.01.03 mironj19@newspim.com 도림육교 처짐 현상은 개통 전부터 있었다. 시공 단계였던 2016년 4월 12일 가벤트(임시교각)를 철거하자마자 즉각 처짐 현상이 발생했다. 당시 거더가 19.9cm 꺼졌는데, 이미 설계 단계서 우려했던 처짐량(강재자중에 따른 처짐·20.65cm)과 별반 차이 없는 수준이었다고 사조위는 지적했다. 개통 전부터 교각 처짐량이 예상 최대치에 근접했던 것이다. 개통 한달 뒤인 2016년 5월, 영등포구청과 시공사 등은 안전점검에 나섰지만 당시 설계사 측은 구조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진단 결과를 냈다. 처짐 현상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개통 9개월 만인 2017년 1월 교량 받침대가 결국 중앙부 처짐을 이기지 못하고 파손됐는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자 구조물이 수축되면서 받침대가 이탈한 것이다. 사조위 조사에 따르면 당시 교각 처짐량은 44.5cm에 달했다. 설계시 예상한 처짐량의 2배 수준이다. 이때부터 장기 모니터링이 필요했다는 게 사조위 판단이다. 받침대 파손 사고 직후 영등포구청은 안전점검을 실시했지만 이번에도 구조물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구청은 받침대만 교체 보수했다.  도림육교는 지난해 12월 정기안전점검에서도 겨울철 수축 현상으로 구조물이 움직였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이에 대한 대응은 없었다. 이로부터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아 육교 양단부 교량 받침대가 이탈하면서 다리 전체가 내려앉았다. 복합교량인 도림육교의 설계 구조 자체가 불안정했다고 사조위는 분석했다. 육교는 미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아치교 특성을 반영한 거더교로 설계됐다. 그러나 아치 교량의 특성이 설계 단계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사조위는 진단했다.  사조위는 "도림육교는 일반 거더교와 아치교의 중간 형태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휨 모멘트가 가장 크게 발생하는 경간중앙부의 강성이 가장 약하고, 지점부로 갈 수록 큰 강성을 가졌다"고 지적했다. 힌지지점부 변위와 좌굴 발생 가능성 등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사조위는 "육교 힌지지점부의 외측 변위 발생으로 기하학적 형상이 바뀌면서 부재의 축력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힌지가 추가 이동했을 것"이라며 "중앙부 처짐이 추가 발생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점차 솟음량이 감소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붕괴 직전 상현재의 받침은 수축방향으로 이동이 제한된 상태였고, 온도 하강으로 받침의 사이드블록을 고정하는 볼트가 파단되면서 교량이 붕괴됐다"고 봤다.  이 같은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선 교량의 구조 형식과 안정성에 대한 검토를 강화하고 주기적인 점검 등 모니터링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사조위는 "일반적으로 아치 부재의 구조적 특성이 반영되려면 지점부 변위가 발생하지 않는 기초 구조가 돼야 하며, 지점 변위를 허용한다면 아치 솟음을 충분히 감안한 계획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준공 초기부터 문제점이 발생된 시설물에 대해선 그 문제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과 계측 등의 모니터링이 수반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chojw@newspim.com 2023-03-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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