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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야당 '노란봉투법' 추진…경영계 '노조방탄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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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하이트진로 본사 결의대회 1500명 모여
양경수 위원장 "원청이 사용자임을 법률로 강제해야"
노조‧야당 '노란봉투법' 제정 추진…경영계 '우려'
"국내선 노조리스크가 경영 변수…노조방탄법 안 돼"

[서울=뉴스핌] 이정윤 최아영 기자 방보경 인턴기자= 대우조선해양, 하이트진로 노조의 불법 파업과 과격 시위에 사측도 손해배상 청구를 하며 갈등이 장기화 되고 있다. 여기에 노동계와 정치권에서는 '노란봉투법' 제정까지 나섰다. 이에 경영계에서는 노조 리스크가 경영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옹호법에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원청 사용자성 인정과 손배가압류 철회, 노조법 개정 등을 요구하는 결의 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엔 1500명 가량이 운집했으며 경찰이 현장을 통제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자의 정의를 확대해 노동자라면 누구나 노조 할 권리를 보장하자"며 "특수고용, 플랫폼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선별·제한적으로 노동자성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노동자임을 법률이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사용자의 정의를 확대해 실질적 권한과 책임이 있는 원청과 교섭해아한다"며 "원청이 사용자임을 법률로 강제하자"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원청 사용자성 인정! 손배가압류 철회! 노조법 개정! 하이트진로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사진=방보경 인턴기자)

이봉주 화물연대 본부장은 "하이트진로 운송 노동자들이 15년째 묶여 있는 운임을 현실화하고 계약해지 조합원의 복직을 요구하며 하이트진로 본사 광고탑에 올라 투쟁한 지 16일째"라며 "이들을 고용하고 있는 수양물류의 100% 지분을 가진 진짜 사장 하이트진로가 모르쇠로 일관하며 상황을 극도로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노조는 본사 로비 점거를 풀며 교섭에 나서고 있으나, 교섭 또한 진전이 없고 오히려 생존권을 요구하는 노동자와 노동조합에 돌아온 것은 두 차례에 걸친 사측의 55억원 손해배상 청구다"라고 주장했다.

이영호 민주사회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장은 "원청 사용자개념을 인정받고 더 이상 손배가압류 남발되는 행태가 노동사회에 있어선 안된다"며 "이를 위해 노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노란봉투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은 노조 활동으로 인해 발생된 손해에 대해서는 사용자가 배상을 청구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정의당이 각각 발의한 총 4건의 노란봉투법이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

양 위원장은 "손배가압류가 교섭의 협박·압박수단으로 작용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이것을 단절하지 않는 이상 노동3권은 온전히 노동자들에게 쥐어질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헌법이 보장한 노동자의 권리를 하위법인 민법으로 가로막는 불합리한 현실을 바로잡겠다"면서 "사용자들이 손배를 무기로 노동자들을 길들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9월 1일부터 열리는 정기국회를 맞아 정치권에서도 노란봉투법 제정 등 노동계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민주당이 내놓은 22개 입법과제 중에는 노란봉투법, 제2의 화물연대 파업을 막기 위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법' 등이 담겼다.

민주노총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원청 사용자성 인정! 손배가압류 철회! 노조법 개정! 하이트진로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사진=방보경 인턴기자)

하지만 경영계에서는 노조의 불법행위와 이를 옹호하는 법 제정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사용자의 재산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 측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경우까지 면책하는 것은 과도한 입법이라는 것이다.

김용춘 전국경제인연합회 고용정책팀장은 "우리나라 노조 문화 자체가 후진적이다. 전세계 140여개 나라 중에 130위 정도 수준이다. 대화보단 투쟁이 앞서는 문화다"라며 "국내서는 노조 리스크가 경영 변수로 작용할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노란봉투법은 '노조 방탄법'이다. 불법 행위에 대해 정당한 손해배상청구를 한다는 것인데 법의 논리상 맞지 않다"며 "노조권이든 재산권이든 법의 테두리 안에 있어야 한다. 불법행위 대 정당한 재산권의 구도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핵심은 화물연대의 불법행위이며, 그 책임은 화물연대에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계는 마치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와 '계약해지'가 문제의 쟁점인 것처럼 호도하고, 불법행위 책임을 기업에게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는 노동개혁의 주요 과제로 산업현장 법질서 확립을 강조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불법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엄정한 법 집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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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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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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