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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노조 상대 손배소 제한' 노란봉투법 제정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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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9월 정기국회서 노란봉투법 제정 움직임
노조 불법시위 조장 가능성에 경영계 우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지난 29일 원/달러 환율이 1350원을 넘어서고, 국내 증시가 2% 넘게 급락하는 등 '블랙먼데이'가 연출됐다. 환율이 1350원을 넘어선건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이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이 '파월 쇼크'로 휘청거렸다.

한국은행은 최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5%대 초반까지 대폭 올려 잡았다. 올해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로 농산물가격이 급등한 데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물가 상승 압력도 커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향후 유가 등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도 여전히 불확실하다. 한국은행의 잇단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부동산 시장 '빙하기'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정탁윤 사회부 차장 tack@newspim.com

최근 노조의 잇단 파업과 시위가 도를 넘어 가뜩이나 어려운 한국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은 그래서 새겨들을만 한다. 노조의 시위가 격화하면서 그로 인한 경제 피해액도 수 천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다음 달 정기국회에서 야권을 중심으로 '노란봉투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나서 경영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은 노조의 파업에 따른 사측의 손해배상 청구 범위를 제한하는법이다. 지난 2014년 쌍용자동차 파업으로 47억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노조원을 돕기 위해 시민단체들이 노란 봉투에 성금을 담아 보낸 데서 유래했다.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사측은 파업과 관련해 노조나 노동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관련법은 노조활동에 따른 손해배상·가압류 제한, 노조원 등 개인에 대한 손해배상 금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야당을 중심으로 향후 추가로 관련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노란봉투법은 사측의 무분별한 손해배상이나 가압류가 헌법적 권리인 노동자의 파업권을 제한하고 노조 활동을 위축시킬 우려를 막고자 발의됐다. 프랑스 등 해외에서도 파업 노동자 개인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헌법적 권리인 노동3권을 보장하기 위해 불법시위를 조장할 우려가 있는 법을 만드는 것이 진정으로 노동자들을 위하는 법인지 신중할 필요가 있다. 노조의 불법행위에 따른 기업의 재산권 침해 여부를 누구한테 책임을 물을지도 고려해야 한다. 정부여당 역시 현행법 테두리 내에서 노조의 불법파업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이 우선이지 노조만을 위한 새로운 법을 만드는 것에 부정적이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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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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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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