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보험硏 "변액보험에 세제혜택 적용해야"

기사입력 : 2022년08월18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8월18일 12:00

보험연구원 "사적연금 시장서 보험사 경쟁력 약화"
정책적 전략으로 연금을 저축성보험과 분리 등 제시
전략적 전략으로 변액연금에 세제혜택 적용 등 제안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사적연금시장에서 보험산업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변액보험에 세제혜택을 적용하고,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투자 옵션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퇴직연금과 종신연금을 연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언급됐다.

18일 보험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장수하는 고령사회, 준비와 협력(Ⅱ): 사적연금 보장성 강화와 보험산업의 역할'을 주제로 한 보고서에서 "고령인구 급증과 공적연금의 보장성 약화는 사적연금의 보장성 강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사적연금을 취급하는 보험산업의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험연구원 CI [CI=보험연구원] 이은혜 기자= 2022.08.12 chesed71@newspim.com

사적연금은 수요자와 공급자를 고려할 때 ▲세제적격 연금시장 ▲세제비적격 연금시장 ▲퇴직연금시장으로 나뉜다. 세제적격에 해당하는 연금저축과 개인형 IRP는 세법상의 요건을 충족하면 세제혜택이 동일하게 적용되는 상품으로 보험을 포함한 모든 금융업종이 취급한다.

세제비적격에 해당하는 일반연금과 변액연금은 추가적인 노후소득을 마련하려는 개인이 가입하는 상품이며, 퇴직연금은 적립금 운용의 책임주체가 고용주인 확정급여형 퇴직연금(DB형)과 근로자인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기업형 IRP가 있다.

보험산업은 모든 형태의 연금상품을 취급함에도 불구하고 연금 보험료 규모가 감소세를 보이는데다 금융업종 간 연금시장 점유율 경쟁에서도 열세를 보이고 있다. 연구원은 "보험산업은 세제적격 연금시장에서는 세제혜택 축소와 금융업종 간 경쟁 등 수요 측면에서, 세제비적격에서는 수수료 압박, 새로운 회계기준 및 자본규제, 경직된 상품구조 등 공급 측면에서 경쟁력 약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퇴직연금시장에서도 뒤쳐지고 있다. 연구원은 "보험회사가 강점을 지닌 DB형 퇴직연금이 은행 점유율이 높은 DC형으로 전환되는 등 주로 제도적 요인과 금융업종 간 경쟁요인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보험산업의 역할 확대를 위해 정책적, 전략적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정책적 전략 중 세제적격 연금시장에서는 세액공제를 과거와 같은 소득공제로 환원해 연금저축 수요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세제혜택을 의무연금 수령 기간에 연동해 차등화함으로써 연금의 자기수령을 유도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세제비적격 연금시장에서는 연금을 저축성보험과 분리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연구원은 "현재 적용되고 있는 '저축성보험 7년 환급률 100% 규정'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규정은 금융감독원이 지난 2016년부터 저축성보험과 연금보험에 대해 납입 7년째 환급률이 100%에 도달할 수 있게 상품개발 기준을 변경한 내용이다.

이어 퇴직연금시장에서는 "적립금이 노후소득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연금화를 유도하고, 종신연금 또는 장기간 연금 수령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략적 전략 중 세제적격 연금시장에서는 변액연금을 세제적격 연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안했다. 연구원은 "저축형 상품과 투자형 상품간의 균형있는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것"이라면서 "개인형 IRP에 대해서도 투자 옵션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험사는 소비자의 수요에 맞는 새로운 유형의 연금상품 공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제도 변화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은 투자형 상품을 확대해야 한다"며 "변액보험의 경우 선취 수수료 부담이 적은 후취 수수료 상품을 활성화해 소비자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면서 장기유지를 유도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내년에 도입될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지급여력제도(K-ICS) 환경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 전략이 요구된다"며 "보험사는 연금상품 설계 및 효율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연금의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퇴직연금시장에서는 "보험산업이 열세에 있는 투자형 상품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산운용 능력을 높여야 한다"며 "종신연금 수령기에 강점이 있는 보험산업의 특성을 활용해 퇴직연금과 종신연금을 연계한 종합 서비스 제공 방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원은 보험사회가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3개 연금시장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회사 내에 컨트롤타워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연구원은 "보험회사는 강점과 약점을 진단하고 종합 사적연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상품 간 연계 및 보완을 통해 종합적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특히 보험산업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투자형 연금상품 확대에는 자산운용 및 리스크 관리 부서와의 유기적인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판매 측면에서도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면서 종합 컨설팅이 제공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hesed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