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희토류부터 K-푸드까지"...운용사 '이색 ETF' 출시 봇물

기사입력 : 2022년08월12일 07:46

최종수정 : 2022년08월12일 07:46

ETF 급성장...운용사들 전담팀 신설
'최초' 붙인 테마형 ETF 출시 잇달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자산운용사들의 이색 테마형 ETF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투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테마를 선점해 ETF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 희토류, 도심항공교통(UAM) 등에 투자하는 ETF를 시작으로 MZ소비성향과 K-푸드 등을 테마로 삼은 '최초' ETF 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1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NH-Amundi자산운용이 운용하는 'HANARO Fn K-푸드 ETF'가 오는 17일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HANARO Fn K-푸드 ETF'는 K-푸드 테마에 투자하는 ETF로, FnGuide K-푸드 지수를 추종한다. 간편식과 간식, 주류 등을 판매하는 오리온·CJ제일제당·하이트진로·농심 등이 주요 투자처가 될 전망이다.

NH-Amundi자산운용은 음식료 업종이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는 상항에서 간편식 시장의 추세적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노출 증가를 토대로 국내 음식료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숭철 NH-Amundi자산운용 주식운용총괄CIO는 "글로벌시장에서 한국의 문화적 파워가 콘텐츠에 이어 음식료에 대한 관심과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며 "HANARO Fn K-푸드 ETF는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K푸드 테마에 투자하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도 지난달 29일 글로벌 농업 관련 핵심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글로벌농업경제MV ETF'를 출시했다. 농업 매출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들로 구성돼 있고, 국가별 비중도 미국·독일·캐나다·노르웨이 등으로 다양하다.

최근 전세계적인 이상 기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관련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ETF는 'KBSTAR 글로벌농업경제MV ETF'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자산운용업계는 올해 들어 '업계 최초', '국내 유일' 등의 수식어를 붙인 이색 테마형 ETF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글로벌 희토류, 우주항공&UAM, 글로벌워터, 글로벌백신치료제 등 투자 대상도 다양하다.

이는 최근 몇 년 새 ETF 시장이 급성장한만큼, 기존에 없던 테마형 ETF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8년~2019년 300조원대 수준이던 ETF 거래대금은 지난 2020년 953조원대까지 3배 가량 급증했다. 올해 1~7월 거래대금도 401조원대에 이른다. 동학개미운동 이후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분산투자 이점이 있는 ETF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ETF 시장을 잡기 위한 운용사들의 조직개편도 활발해졌다. 지난해 신한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등이 ETF 전담조직을 신설한데 이어, 올해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디지털ETF마케팅본부를 만들고 ETF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TF가 약했던 후발주자들을 중심으로 특화 ETF가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며 "대형사들이 주력이 된 시장에서 중소형 운용사들의 이색 ETF 출시가 다양성 확보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