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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 공포] 연말까지 국제 유가·원자재價 '롤러코스터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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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대 변수
유가 80~90달러 박스권 예상
곡물은 '날씨 장세'·비철금속 약세에 무게

[편집자] 한국경제가 안팎으로 경기침체(R)의 위기에 처했다. 물가는 치솟고 금리와 환율도 고공행진하는 3중고로 하반기 경제는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할 정도로 어둡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중 대립 격화로 세계 경제도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기업들은 이미 비상 경영에 돌입했으며 정부도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뉴스핌>은 한국경제 현주소를 진단하고 정부와 기업의 바람직한 대응방안을 모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022년 상반기 국제 원자재 시장의 최대 이슈는 지난 2월 21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다. 미국과 서방의 제재에 러시아 원유가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3월 139달러까지 치솟았고 세계 밀밭인 우크라이나의 흑해 수출길이 차단되면서 주요 곡물 가격은 급등했다. 

러시아-우크라 전쟁이 끝날 기미가 없는 가운데 공급망 차질은 여전하다. 반면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긴축에 나서면서 경기침체 우려도 상당하다. 이같이 가격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상황 속 올해 남은 하반기 원자재 시장은 '롤러코스터' 장세가 될 소지가 크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와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원유 시추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가 하단 지지...수요 둔화 속도가 관건 

지난 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사태 이전의 가격으로 처음 내려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88.50달러로 전거래일 보다 2.3%(2.12달러) 떨어진 가격에 거래를 마쳤는데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WTI 종가가 마지막으로 90달러 미만이었던 적은 러시아 침공 전인 지난 2월 10일이다. 이날 런던ICE선물거래소 10월물 브렌트유 종가는 94.12달러로 이 역시 우크라 리스크 이래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는 연준의 6월과 7월 연이은 빅스텝(0.5%) 금리인상이 주요국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결과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지난 3일 9월 원유 증산량을 기존 7·8월 일일 증산량(일일 64만8000배럴)에서 일일 10만 배럴로 대폭 감축한 것도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2%로 전망, 지난 4월 전망치(3.6%)에서 0.4%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미국 에너지 시장분석업체 엔베루스(Enverus)는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유가 상하방 요인이 뒤섞였다면 8월 들어 하방 요인이 더욱 뚜렷해졌다며 "유럽의 경기침체로 수요가 둔화할 전망이라 연말 브렌트유 평균 가격은 80달러 중반에서 90달러 초반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가 최근 3개월(5~7월)동안 주요 투자은행(IB)들의 4분기 국제 유가 전망치를 종합해 평균값을 낸 바에 따르면 WTI는 배럴당 92달러, 브렌트유는 95달러다. 

이는 지난 3월 고점보다는 낮은 가격이지만 올해 1월 3일 배럴당 75달러에 거래됐던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유가 상방 여력이 여전하다는 주장도 있다. 국제 유가는 지난 몇 주 동안 고점에서 다소 내려가긴 했지만 연말에 가까워질 수록 배럴당 100달러 가격선을 복귀할 것이란 관측이다. 샌키리서치의 폴 샌키 원유 애널리스트는 "오는 2023년 시작부터 유가는 100달러 하단선을 지지할 것"이라며 "다만 강달러의 영향과 수요 변동성 등으로 150달러 밑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으로 가격 하단의 지지를 받지만 주요국 통화 긴축정책으로 수요 둔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금융센터는 "계절적 요인(성수기)이 종료되는 8월 중순 이후 소비둔화 속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천연가스는 러시아가 독일과 유럽행 수송관 '노르드 스트림-1'을 무기화하면서 가격은 지난 7월 26일 mBtu당 9.752달러까지 치솟았다. 노르트 스트림 1 수송관은 재개했지만 공급이 다시 불안정해진다면 유가 전반에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의 밀밭 [사진=로이터 뉴스핌]

◆ 주요 곡물 가격 '날씨 장세'...비철금속은 당분간 약세 

우크라와 러시아를 비롯한 흑해 주변 지역은 '세계의 빵바구니'로 불릴 만큼 곡물 생산 허브(hub·중심지)다. 두 국가가 세계 밀 수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30%. 우크라 단독으로만 전 세계 약 12%의 곡물 수출을 담당한다.

우크라와 러시아가 유엔·튀르키예의 중재로 합의한 흑해를 통한 우크라 곡물 수출이 이달 1일 본격 재개되면서 공급 불안정이 다소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크라에는 약 2000만t의 곡물이 창고에 묶여있는데 정부는 매월 500만t을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그러나 협상 타결 후에도 러시아의 공습이 멈출 줄 모르고 러시아가 특유의 '기만 전술'로 언제든지 수출 재개 합의를 뒤엎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상존한다. 여기에 옥수수와 대두의 최대 생산국 중 하나인 미국 중서부 지역의 고온건조 기후와 40도를 넘나드는 유럽 폭염에 올해 프랑스 소맥 생산량은 전년보다 200만t 감소할 것이란 예측도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최근 3개월 주요 IB의 올해 4분기 옥수수, 소맥, 대두 평균 가격 전망치는 각각 부셸당 7.90달러, 12달러, 16.5달러다. 가을철 수확 전까지 농업기상여건이 곡물가격 움직임을 크게 좌우하는 '날씨 장세'(weather market)가 예상되며 우크라 흑해 항구가 다시 봉쇄될 수 있다는 리스크도 주의해야 한다. 

비철금속은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 둔화와 2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유로존 7월 제조업 PMI(49.6)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가격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

구리는 가뭄으로 칠레의 생산량 감소와 중국의 부동산 시장 '모기지 보이콧' 사태로 수요 급감이 하방요인이다. 국제알루미늄협회(IAI)에 따르면 알루미늄은 6월 세계 생산량이 전년동기비 2% 증가해 565t을 기록했다. 

주요 기관은 경기침체 리스크를 반영해 비철금속 가격 전망치를 내리는 분위기다. 골드만삭스는 3개월 후 구리 가격 전망치를 t당 6700달러로 하향했다. 구리는 3월 고점(1만845달러) 대비 25% 7000달러대에 거래 중이다. 

주요 IB들의 올해 4분기 평균 가격 전망치를 보면 구리 8300달러, 알루미늄 2600달러, 니켈 2만3000달러, 아연 3342달러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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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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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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