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학부모 만난 박순애 부총리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면 정책 폐기될 수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일 박순애 부총리 학부모단체와 간담회 진행
학부모들 "유아 발달 상황 맞지 않아"
"입시경쟁·사교육화 가열 우려"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부모단체와의 간담회에서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학제개편안은 수단"이라며 "아이들에게 공교육 속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위한 대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정책이 변경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2일 오후 4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교육책임제 강화를 위한 긴급 학부모단체 간담회를 열고 학부모 의견을 수렴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학연령 하향과 관련해 열린 학부모 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2.08.02 yooksa@newspim.com

지난달 29일 교육부가 발표한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학제개편안에 대해 교육계와 학부모의 반발이 거세지며 논의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자 박 부총리가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학제개편안과 관련해 교육부에 신속한 공론화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 부총리는 "취학연령 하향과 관련해 학부모님들의 우려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아이들이 조기에 양질의 공교육을 받음으로써 모두가 같은 선상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지원하기 위한 취지였다"며 "사회적 논의의 시작 단계이니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인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를 거쳐 구체적 추진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 학부모단체들은 학제개편안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학제개편안 추진 시 만 5세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야 하는 영유아 부모라고 밝힌 정지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는 "국가교육책임제라는 말씀은 반갑지만 산적한 문제가 많은데 취학연령 하향 방안은 의문이다. 대학서열화와 입시경쟁 가열화에 대한 해결책은 내놓지 않으면서 당장 초등 입학 연령을 앞당겨 영유아들까지 입시경쟁에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라며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송성남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장은 "이미 학교 현장은 학교폭력, 왕따, 자해, 자살 등 여러 정서적 문제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배변훈련도 제대로 안된 만 5세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면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유아 발달을 우려했다.

학교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대안을 제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미숙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대표는 "사교육 가열 문제와 지역에 따른 학습 격차 보완, 돌봄 만족도 제고 등을 고민해야 한다"며 "학제개편안의 경우 대입과도 맞물리는데 대입까지 연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 부총리는 "0세부터 초등학교까지 국가가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는 방안을 말씀해주시면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학제개편안은 돌봄과 교육을 함께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나온 대안이다. 우려가 존재한다면 얼마든지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정책은 장단점이 있다. 정부가 해야될 부분에 대해 학부모에게 공개하는 게 본질"이라며 "아이를 키운 입장에서 미처 몰랐던 부분이 있었다. 이 자리를 통해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대안을 알아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학제개편안의 장점을 묻자 박 부총리는 "유치원 간 격차가 있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고 유치원 교육을 못받는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을 품어줄 수 있는 대책"이라고 답했다.

취학연령 하향을 원점에서 논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이 정책은 폐기될 수 있다"며 "정책 추진 과정에서 학부모와 학생,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실행 과정에서도 시도교육청과 협의하겠다. 국가교육위원회가 출범하면 신속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중장기적 백년지대계 교육정책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sona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