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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C 완화에도, 농협생명 신종자본 또 2500억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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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성 숨통에도 추가 실탄 쌓기 나서
하반기 금리 인상+당국 자구노력 대응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NH농협생명이 하반기 들어 최대 2500억원 규모의 자본 조달에 나선다. 금융당국이 지급여력(RBC) 제도를 완화하면서 건전성 관리에 숨통이 트였지만 추가 실탄 쌓기에 나선 것이다. 하반기에도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국에서 자구 노력을 강조하면서 자본 확충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내달 최대 2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당초 이사회 승인을 마치고 이달 말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금리 상황에 따라 발행 시점을 확정키로 했다.

[CI=NH농협생명]

정부가 RBC 규제를 완화한 뒤 농협생명의 첫 자본확충이다. 지난 6월 금융당국은 금리 급등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보험사들을 구제하기 위해 완충안을 내놓은 바 있다.

구체적으로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제도(LAT) 잉여액의 40%를 매도가능채권 평가손실 한도 내에서 가용자본으로 가산할 수 있게 했다. LAT는 내년 새 회계제도(IFRS17) 시행에 대비해 시가 평가 보험 부채를 산출해 원가 평가 부채보다 클 경우 차액만큼을 추가 적립하는 제도다.

농협생명도 숨을 돌리게 됐다. 지난해 말 LAT 잉여액 40%가 2조4000억원이고 3월 말 기준 매도가능증권 평가손익이 1조9000억원임을 감안하면 매도가능증권 평가손익 전액을 가용자본으로 활용할 수 있다. 6월 말 기준 자본 현황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조 단위 여력이 생긴다.

가용자본이 더해지면 지난 3월 말 131.5%로 추락했던 RBC 비율이 6월 말에는 당국 권고치인 150%를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보유 채권 전량이 매도가능증권이라 평가손실이 컸지만, 그만큼 완충안의 수혜가 크다. 

그럼에도 추가 자본 조달에 나선 것은 하반기에도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는 13일 한국은행이 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고 미국이 추가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75%p 인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당국도 이에 대비한 자구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현 10년물 국고채 금리 2배에 가까운 6.0%까지 금리 구간별 대응 시나리오를 제출받는 등 추가 금리 상승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자구 노력이 부족할 경우 검사나 적기시정조치 등 필요한 액션을 적극 취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RBC 제도 개선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속도가 유지될 경우 자본적정성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일단 금융기관의 자체적인 노력을 기대하고 있지만 실제 건전성 지표 등 성과에서 미흡한 점이 있다면 필요한 조치를 위한 검사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메리츠화재가 지난달 30일 11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것에 이어 롯데손해보험도 이달 중 1500억원어치 후순위채 발행을 예고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유상증자, 채권발행 등 자본확충 움직임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최근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시점을 고민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농협생명은 올 상반기에만 1조4300억원의 자본을 조달한 바 있다. 지난 3월 2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이어 후순위채 6000억원을 발행했다. 지난 4월에는 후순위채 2300억원에 추가로 37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하반기 25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 자본조달 규모는 1조6800억원에 이른다.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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