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 꺾였다…6개월 만에 50만명 아래로

기사입력 : 2022년07월11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7월11일 12:00

6월 가입자 전년 대비 47.5만명↑…전체 1480.8만명
1~5월 50만명 상회…직접일자리·청년 수 감소 영향
실업급여 12.7% 줄어든 9557억…코로나19 상대적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올해 들어 매달 50만명대 이상 증가세를 보이던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반년 만에 40만명대로 하락 전환했다.

직접일자리 축소와 함께 코로나19 수혜를 입은 보건복지부문이 정점을 찍고 감소한데다 청년인구 감소로 인한 청년층 가입자 증가 폭이 둔화된영향이다.

여기에 지속적으로 구인난을 보인 조선·항공·택시 등 업종까지 가세하며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를 꺾었다.

◆ 직접일자리 빠지고 일할 청년도 줄었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1480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7만5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올해 1월부터 5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지난달부터 40만명대로 줄었다.

고용보험 가입자수 및 증감 추이(천명) [자료=고용노동부] 2022.07.10 swimming@newspim.com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확대한 정부 직접일자리 사업이 축소되면서 공공행정업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전년 대비 2만7600명 줄었고, 보건복지와 교육서비스 부문의 증가 폭도 줄어들었다.

보건업의 증감을 보면 올해 3월(3만6400명)부터 지속 감소해 지난달 2만7400명까지 하락했으며 사회복지업도 올해 2월(9만300명)에서 지난달 6만8900명까지 줄었다.

청년층 가입자의 증가 폭도 축소돼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다. 청년층 가입자는 올해 2월에 8만3000명 늘었다가 3월 6만7000명, 4월 5만8000명, 5월 4만6000명으로 계속 증가 폭을 좁혀나간 뒤 지난달 3만명까지 내려왔다.

핵심 노동계층인 25~29세(2만4000명)는 물론 20~24세(4000명)와 19세 이하(2000명) 모두 올해 들어 가입자 증가 폭의 하락 국면을 보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현장 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직무 추천 성격유형검사(MBTI), 면접 이미지 컨설팅, 인사담당자 토크쇼, 취업특강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022.07.05 pangbin@newspim.com

청년층 가입자는 지난해 3월 이후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15~29세 인구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어 저조한 출산율을 끌어올리지 않는 이상 당분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조선·항공·택시 등 업종은 지난달에도 구인난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를 꺾는데 기여했다. 다만 항공업은 여객 수요 등 업황 개선 여파로 감소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 증가 폭 둔화에도 실업급여액은 감소 

전체 제조업 가입자 수는 367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1000명 증가하면서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주로 전자통신, 식료품, 금속가공, 전기·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고용 사정이 개선된 모습이다.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만9000명 늘어난 1021만8000명을 기록했다. 줄곧 상승 곡선을 그려온 출판·통신·정보업과 숙박·음식업을 비롯해 사업서비스와 예술·스포츠업이 선방하면서 증가 폭의 축소 규모를 소폭 방어했다.

6월 실업급여(구직급여) 지급액은 9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7억원(12.7%) 줄었다. 실업급여 수혜자 역시 7만8000명 감소한 61만5000명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실업률이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인 수치로 풀이된다. 실업급여 1회당 지급액은 143만1000원이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143만2000원)과 비교해 0.1% 감소했다.

한편 고용부가 매달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가운데 상용직과 임시직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통계를 낸다. 특수고용직이나 플랫폼종사자, 일용직, 예술인, 주 15시간 미만 근로자 등은 제외된다.

swimmi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