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아베 사망] 日 최장수 총리 아베, 역사 속으로

기사입력 : 2022년07월08일 17:57

최종수정 : 2022년07월08일 18:10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일본 최장수 총리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 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8일 오전 11시 27분께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등 쪽에 총을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1954년 태어난 아베는 유력한 정치인 집안 출신이다.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용의자로 56, 57대 총리를 지냈다. 부친인 아베 신타로는 외무상을 역임했다. 

아베 전 총리는 도쿄에 위치한 세이케이 대학 법학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부친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3년 중의원에 당선된 아베는 2006년 만 52세의 나이로 최연소 총리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지만 추문과 망언, 정치 스캔들까지 겹쳐 1년 만에 물러났다.

5년 뒤인 2012년 12월 두 번째 집권에 성공한 아베 전 총리는 금융완화와 재정지출 완화를 핵심으로 하는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추진하며 한때 7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7년 사학 스캔들, 2019년 벚꽃 스캔들, 2020년 코로나19 대응 미숙 및 검찰 간부 내기 마작 스캔들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하락세를 거듭하던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20%대까지 수직 하락했다.

2020년 8월 아베는 궤양성 대장암 재발을 이유로 총리직을 사임하면서 일본 헌정 사상 가장 오래 집권한 총리가 됐다. 사임 후에도 아베는 집권 자민당의 최대 파벌 수장을 역임하며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이어왔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베는 일본 내 보수우익의 대표주자로 집권 당시 한국에 줄곧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

재집권을 시작한 이듬해인 2013년 아베는 현지 총리 신분으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한국과 중국의 거세게 반발하자 그 후 봄·가을제사와 종전기념일(8월 15일)에 맞춰 공물로 참대를 대신했다.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로는 세간의 이목을 의식하지 않은 채 거리낌 없이 참배를 진행했다. 퇴임 이후 공개된 참배만 총 다섯 차례에 달한다.

2019년 7월에는 한국 주력 산업인 반도체·디스플레이를 겨냥해 감광액(포토레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핵심 품목 3종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는 조처를 발표했다. 당시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 보복 조치였다.

한편 참의원 선거를 이틀 앞두고 아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일본 정치계의 적잖은 혼란이 예상된다.

gu121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