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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키즈카페' 갈등 깊어...소상공인 "보여주기식 행정 멈춰야"

기사입력 : 2022년06월20일 14:57

최종수정 : 2022년06월20일 14:57

소상공인, 공청회서 상생방안 제시
주말 휴관·취약계층 위주 운영 주장
서울시 "연말까지 고민하겠다" 대응
소상공인 "보여주기식 행정" 비판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오세훈표 대표 보육정책 '서울형 키즈카페'를 둘러싼 서울시와 소상공인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소상공인 측은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 경제를 해친다며 서울시에 상생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시측은 '시장 영향이 미미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갈등의 골을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소상공인측은 서울형 키즈카페 도입에 따른 이른바 '상생 절충안'에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소상공인 측은 지난 5월 말 상생 방안을 제시했으나 이후 연락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서울형 키즈카페 종로1호점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형 키즈카페는 아동의 놀이권 보장을 위한 실내 공공놀이터다. 시간당 3000원 미만의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어 출범부터 소상공인들과 갈등을 빚었다.

시는 키즈카페 개소 당시 식·음료 미판매, 인원 수·운영회차 등 이용 제한과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소상공인들은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발했다.

이를 의식한 시는 지난 5월 31일 공청회를 열었다. 당시 공청회에서 소상공인들은 ▲주말 운영 중단 ▲취약계층·한부모가정 위주 운영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서울형 키즈카페가 규모가 작기에 방안 마련이 급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은 1개소 밖에 없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고 있다"며 "관련 공사가 끝나는 연말까지 관련 방안을 검토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취약계층 관련 상생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당 30명 정도로 적은 규모 중 취약계층에게 일정 부분을 할당하는 것은 애매해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할당을 위해선 규모 자체가 커져야 하기에 확충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답했다.

시는 향후 관련 시민단체 대표 및 임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시기나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기정 전국 어린이 놀이시설 협회장은 "원래 지난 공청회 당시 다음 간담회 일정을 잡으려 했으나 자주 만나 상생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조만간 연락하겠다고 했다"며 "현재는 전혀 연락이 없다. 보여주기식으로만 하고 또 조율이 안되는 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형 키즈카페는 지난 5월 27일 1호점을 개소하고 오는 7월에는 2·3호점을 순차적으로 마련해 연말까지 20곳이 조성된다. 더불어 관련 조례를 제정해 시가 직접 운영하는 시설도 만들 계획이며 5년 안에 100개소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youn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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