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적자도 감수"...서울시 자율주행 플랫폼 탑승하는 기업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율주행차 업체 시로부터 금전지원 無
낮은 요금 등 적자일 수밖에 없는 업체
"서울시 내 자율차운행, 몇 십억원의 홍보효과"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에서 직접적으로 돈을 안 주더라도 저희가 서울시에서 자율주행차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는 사실만으로 수억원의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서울 상암DMC, 강남 등에 진출한 자율주행차 업체들이 기술 홍보를 통한 '펀딩'을 목적으로 자율주행차 적자 운영을 감내하고 있다. 서울시라는 테스트베드가 이들에게는 '발전의 장'이자 '기술보증서'인 셈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오토에버 사옥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로보라이드' 시범서비스 시승행사에 참석해 로보라이드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6.09 mironj19@newspim.com

서울시, 교통신호개방 외 기업지원 無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상암DMC, 강남)에서 자율주행차를 운영 중인 기업들은 시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지 않는다. 다만 시는 교통신호개방 인프라 구축 및 향후 개발지원금 지원 등을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상암DMC에는 '42dot'이 택시 4대를 운행 중이며, 조만간 'SUM'의 소형버스 1대, '진모빌리티(IM택시)'의 프리미엄 택시 1대가 추가 도입될 예정이다. 또한 강남에서는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자율주행택시 '로보라이드' 4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기업들이 현재 자율주행차 운영을 통해 수익을 거둬들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우선 이용요금의 경우 일정기간 동안 무료로 운영하며 이후 관련 조례에 따라 '서울시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친 금액이 책정되는데 상암DMC 택시 요금의 경우 2000원에 불과하다. 게다가 아직 익숙지 않은 탓에 이용률도 높지 않다.

현재 도입 중인 자율주행차의 경우 운전자 탑승이 필수적인 자율주행 레벨 3~4단계로 차량당 인건비 소요가 동반된다.

뿐만 아니라 막대한 개발비용도 기업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42dot, SUM 등 현재 자율주행차를 운행 중인 기업들인 대부분 '기술 스타트업'으로 정기적인 수익구조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상태며 AI, 센서, 데이터 수집 등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기술 개발에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 수십억원 가치의 '흥행보증수표' 서울시

업체 측은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 자율주행차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투여한다. 이들의 목표가 자율주행차 운영을 통한 수익창출이 아닌 기술 홍보를 통한 '투자유치'이기 때문이다.

현재 자율주행 사업에 참여 중인 기업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돈을 안 주더라도 시에서 자율주행차를 운행했다는 사실이 몇 억, 몇 십억원의 홍보효과를 가져온다"며 "다른 어느 나라 도시보다도 복잡하고 인구가 많은 서울에서의 성공은 해외에서의 성공도 어느 정도 보증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라는 훌륭한 테스트베드에서 알고리즘을 연습하고 디버깅을 잡아내며 노하우가 쌓이다보면 기술력의 보완과 발전에도 큰 도움이 돼 운행에서의 적자를 손해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자율주행차 '안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운전자가 아닌 AI가 차를 운행하는 자율주행차 특성상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보험은 당연히 업체 측에서 가입하는 것"이라며 "자율주행모드에서 사고가 나면 보험사에서 천재지변으로 적용해 처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업체 측은 "이미 관련 보험에 가입된 상태이고 운전자 부주의냐 AI 문제냐에 따라 처분이 달라진다"며 "일반적으로 테스트를 했을 때 큰 사고는 거의 없고 구조물에 부딪히거나 긁히는 등의 가벼운 사고만 발생했다"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