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공약 당내 갈등…계양을 박빙 선거 영향

기사입력 : 2022년05월30일 12:49

최종수정 : 2022년05월30일 14:31

오영훈 반발 "당 정책 채택되려면 단계 밟아야"
李, 오차 범위 내 계양을 경쟁에 올인…공감 부족
윤호중 "각 지역 후보들이 공약, 중앙당 공약 아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제기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야당 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선대위원장의 공약에 대해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자기 지역 입장에서 정책 제안을 하는 것으로 중앙당 공약은 아니다"고 선을 그을 정도로 당내 공감대가 부족했다.

이재명 선대위원장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김포공항 이전과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공약했다. 그는 "김포공항은 과학의 발전과 탈석탄 시대 앞에 수명을 다해가고 있다"며 "이제 김포공항의 기능을 분산해 이전하고, 인천공항으로 통합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yooksa@newspim.com

이 위원장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의 정책 협약을 통해 "지하철 9호선을 인천공항철도와 직결하고, 인천공항까지 연결되는 GTX-D Y노선을 추진한다면 서울시민의 인천공항 접근성 문제도 해결된다"라며 "김포공항 인근은 고도제한 규제로 충분히 개발되지 못했기에 무한한 잠재력도 갖추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는 당내 반발에 부딪혔다. 수도권과 제주도 등 관련된 자치단체에 민감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같은 공약은 당내 소통도 부족했다.

오영훈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와 송재호 제주도당위원장 등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공약은 대선 과정에서 송 후보가 주장했지만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당 공약에 넣지 않기로 한 사안"이라며 "이재명 캠프나 송영길 캠프가 자기 선거구에 대한 정책 발표는 할 수 있지만 당 정책으로 채택되려면 절차적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총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후보가 최근 인천 계양을에서 쉽지 않은 선거를 치르고 있는 점에 기인한다.

이재명 위원장은 최근 인천 계양을에서 윤창선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 범위 내의 쉽지 않은 싸움을 벌이고 있다. 무명인 윤 후보에게 패배하면 엄청난 상처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당을 대표하는 역할보다는 살아남기 위한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윤호중 상임선대위원장은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관련 질문에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중앙당 공약은 아니다"라며 "각 지역에서 해당 지역 후보들이 득표에 유리하다고 판단해 내놓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그러나 김포공항 이전 문제는 한 개 지역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서울인천경기 뿐 아니라 제주도, 국내선으로 연결되는 지방 도시들과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문제로 각 지역의 의견을 듣고 종합 판단해 정부 정책으로 채택할만한지 판단을 차차 해봐야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토위원회 간사였던 조응천 의원도 "대선 당시 송영길 대표가 밀었고, 이재명 후보가 관심을 상당히 관심이 있었다"라며 "제가 국토위 간사인데 여러 가지로 분석해 이것은 안되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 달 사이에 그것이 되겠나"라며 "대도시에는 대체공항을 다 만들고 있는 추세이고, 인천 공항은 북한 때문에 북쪽 슬롯(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횟수)을 사용 못한다"라며 "슬롯을 획기적으로 늘리지 않는 이상 인천공항에서 제주로 가는 국내선을 처리할 여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