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스타벅스 '디카페인 커피' 궁금해? 그럼 300원 더!

기사입력 : 2022년05월25일 12:04

최종수정 : 2022년05월25일 12:04

디카페인 커피 폭발 성장에...들썩이는 커피값
'건강 트렌드'에...지난해 디카페인 커피 수입 30%↑
'무료'옵션 '유료'로...300~400원 추가요금 이유는
일반 원두 대비 약 70% 높은 가격...마진율 부담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카페인을 제거한 '디카페인 커피'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커피전문점의 커피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일반 원두 대비 가격이 비싼 디카페인 커피 수요가 급증하자 커피전문점마다 디카페인 카테고리를 속속 확대하고 추가요금 옵션을 도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빈코리아는 기존 무료로 운영하던 '디카페인 커피' 옵션을 지난해 11월부터 유료(300원 추가)로 전환했다. 그간 업체가 감내해온 디카페인 커피와 일반 커피 간 가격 차이를 최근 들어 소비자가에 반영한 것이다. 관련해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는 디카페인 원두 변경 시 300원의 추가요금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서울 시내 카페 모습. 2022.01.06 kimkim@newspim.com

'디카페인 커피'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11월 말 직영점을 대상으로 '디카페인 변경 서비스'를 도입했다. 300원을 추가하면 디카페인 원두 변경이 가능하다. 직영점의 시범운영을 통해 공간활용도와 경제성 등을 평가하고 향후 가맹점으로 서비스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할리스커피는 지난해 4월 디카페인 메뉴를,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자체 커피브랜드인 '카페 아다지오'에 디카페인 커피를 출시했으며 각각 400원의 추가요금을 적용했다. 저가커피 대표주자인 빽다방도 올 초 '디카페인 콜드브루' 시리즈를 선보였다.

업체들이 앞다투어 디카페인 커피 출시 및 추가요금 옵션을 내놓는 이유는 늘어난 수요 때문이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를 보면 지난해 디카페인 커피(카페인 제거 커피) 수입량은 3664t으로 전년(2806t) 대비 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커피 수입량은 16만1396t으로 전년 대비 2.8% 상승에 그쳤다.

수입금액은 더욱 가파르게 늘었다. 지난해 디카페인 커피수입액은 2071만7000달러로 1년 전(1362만5000달러)과 비교해 52.1% 급증했다. 이 기간 일반 커피 수입액은 5억4293만3000달러로 전년보다 19.5% 올랐다. 실제 스타벅스의 지난해 디카페인 음료 매출액은 2020년 대비 21.3% 가량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2.05.24 romeok@newspim.com

통상 디카페인 커피는 일반 커피 대비 비싼 편이다. 디카페인 원두 제조과정에서 카페인 제거 공정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커피 수입액 대비 t당 가격을 단순 비교해보면 일반 커피는 t당 3360달러, 디카페인 커피는 t당 5650달러로 디카페인 커피 가격이 일반 커피 대비 약 70%가량 높다. 일례로 커피빈의 경우 디카페인 원두 가격이 일반 원두 대비 56.2%가량 비싸다. 

반면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디카페인 커피의 소비자가는 일반커피 대비 7~10% 높은 수준에 그친다. 업체별 사용하는 원두에 따라 상황이 다르지만 일반커피 대비 디카페인 커피의 마진율이 적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사실상 디카페인 커피가 많이 팔릴수록 커피전문점의 부담은 늘어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카페인을 찾는 소비자들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 제거 공정을 위한 투자비용이 발생하고 기존의 원두와 같은 맛을 내기 위한 공정이 추가돼 일반 커피보다 높은 가격 책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