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HK이노엔(HK inno.N)이 천연두 백신을 '원숭이 두창' 예방 용도로 허가받기 위한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HK이노엔은 24일 자사의 천연두 백신을 원숭이 두창 백신으로 적응증(사용 범위)을 확대할 수 있는지 임상 설계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아직은 초반 단계"라며 "임상 설계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등과 논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HK이노엔은 정부에 유일하게 천연두 백신을 납품하고 있다. 정부는 국가 대테러 등에 대비해 천연두 백신을 비축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아프리카 중서부 일부 지역의 풍토병인 바이러스 감염병 원숭이 두창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원숭이 두창은 원숭이 마마 바이러스에 의한 원숭이 전염병으로 사람도 전염될 수 있다. 얼굴과 몸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임상적으로 천연두와 비슷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2일 기준 12개 회원국에서 120명의 원숭이 두창 환자가 발생했다. 확진 사례는 98건, 의심 사례는 28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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